<앵커>
국민의힘의 새 당 대표 후보군이 4명으로 좁혀졌습니다. 가장 먼저 윤상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당권 도전을 선언했고, 나경원 의원은 대구 경북을 찾아서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5선 윤상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도전을 가장 먼저 선언했습니다.
인천 자신의 지역구 재래시장에서 당의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당의 변화, 대통령실의 변화, 정부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변화, 확실히 시킬 추동력을 갖고 있습니다.]
당정 일체를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장관은 하루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원희룡/전 국토부 장관 : 어떻게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앞으로 (대통령) 임기 3년이나 남았는데 다 하고 우리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겠는가, 자칫 싸우다가 망하는 결과가 올 수 있다….]
나경원 의원은 이철우 경북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을 잇따라 만나 TK 민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친윤계의 원희룡 전 장관 지원설을 겨냥해 지난해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무산 계기가 됐던 '연판장 사건'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이게 지금 제2의 연판장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줄 세우고 또 줄 서는 이런 정치, 정말 타파하고 싶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측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갈등설 진화에 공을 들였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의원 :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출마해서 힘 있는 정당,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그런 취지로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고. '열심히 해보라' 격려의 말씀해 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무의미한 도전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세 당권주자는 내일(23일) 국회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출마 회견을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김영환 TBC,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