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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유럽 예약 변경' 대한항공에 "소비자 보호" 지시…대한항공 "아시아나 타도 마일리지 적립"

국토부, '유럽 예약 변경' 대한항공에 "소비자 보호" 지시…대한항공 "아시아나 타도 마일리지 적립"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대한항공이 급히 유럽 노선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예약자들의 일정을 일방변경하는 등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그제(19일) SBS 보도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을 특별점검했습니다.

또 최근 항공기 고장 및 지연 운항이 반복된 티웨이항공에 대해선 특단의 안전대책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토부 "대한항공에 소비자 불편 없게 지시"

국토부는 유럽 노선 축소를 앞둔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이 기존 예약자들에게 대체 여정을 제공하고 추가비용을 보상하는 등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애초 9월부턴 운항하지 않으려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에 9월 부정기편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국토부에 전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타도 대한항공 마일리지"

대한항공은 또 9월 바르셀로나행 예약자들에게 사과와 함께 비운항 사실을 고지하는 문자를 오늘 오전 부터 일괄 발송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사정으로 탑승일이 바뀐 소비자들에겐 아시아나를 타도 추후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운임 할인권을 제공하겠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대한항공은 8월 성수기 로마 노선을 주7회에서 주 4회로 줄이는 등 운항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예약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출발일 변경을 통보하는 등 불편을 불러온 바 있습니다.

이는 유럽연합으로부터 아시아나 인수를 조건부 승인받은 대한항공이, 국내 저가항공사 티웨이에 유럽 주요 노선 이착륙권 일부를 이관한 데 따른 것입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로마 8월 주7회→주4회, 10월 이후 주 3회 ▲바르셀로나 9월 주4회→비운항 ▲프랑크푸르트 10월 주7회→주4회, 11월 이후 주3회 ▲파리 10월 주7회→주6회로 감편이 예정돼 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사전에 대부분 탑승권 예약이 끝난 점을 고려하면 8월 로마의 경우 보잉 747 항공기 기준, 한 주에 최대 약 1,000여 명가량이 불편을 겪을 거란 추정이 나옵니다.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 감편에 따른 전체 예약 변경 대상자의 규모에 대해 "대외비"라며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티웨이·에어프레미아 안전운항 특별관리 추진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연합뉴스)

국토부는 또 대한항공을 대신해 유럽 4개 노선 취항을 앞둔 티웨이항공과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하는 에어프레미아에 대해선 안전운항 특별관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먼저 각 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인허가 단계에서 항공기 정비,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확보 등 안전운항 체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미비점에 대한 보완 명령을 내릴 예정입니다.

취항 후엔 3개월간 국토부 항공안전 감독관 2명이 현장에 파견돼 두 항공사를 밀착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두 항공사의 하계 시즌 지연·결항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고 소비자 보호조치 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과징금 등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최근 이들 항공사의 항공기 고장과 지연이 잦고 항공운송 서비스 평가 결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오사카행 항공편 11시간 지연 논란을 빚은 티웨이의 경우, 정비 규정 준수 및 사업계획 위반 여부가 확인될 경우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최근 국적사의 국제선 운항이 빠르게 회복하는 과정에서 항공기 지연 및 서비스 불만족 등 소비자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결합과 관련한 소비자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각 항공사의 안전운항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대한항공 · 티웨이항공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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