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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폭발했나…건물 통제에 아파트 주민들 발동동

<앵커>

소방대원 17명이 다친, 서울 목동의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오늘(20일) 합동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당국은 도시가스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데요. 아파트 안전점검을 위해 건물 출입이 통제되면서 무더운 날씨에 주민들은 이틀째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성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유리창이 깨지고, 천장 구조물이 무너진 건물로 조사 요원들이 들어갑니다.

어제 발생한 서울 양천구 목동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입니다.

12시간 만에야 꺼진 어제 불은 지하 2층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스티로폼을 모아둔 더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있었던 만큼 담뱃불로 인한 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소방관 17명을 다치게 한 폭발이 일어난 현장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화재 현상'에 의한 폭발뿐 아니라 도시가스 폭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합동감식반은 지하에 설치돼 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경위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스프링클러 안 터진 게 맞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지금도 조사 중이에요.]

감식반은 폭발로 건물에 변형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안전점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점검이 끝날 때까지 건물 출입이 통제되면서 아파트 주민 110여 명은 이틀째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청이 마련한 주민센터 대강당과 인근 숙박업소 등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차애리/화재 아파트 주민 : 급하게 나오느라고 남편 호르몬 약도 안 가지고 나오고. 제일 급한 게 화요일 날 이제 미국 가는데 그때까지 들어갈 수 있나.]

[김은주/화재 아파트 주민 : 차도 지하에 있어서 제가 차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출근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폭발 사고로 다친 소방대원 17명 중 3명은 중상으로 분류돼,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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