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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배달부터 주차까지 '척척'…로봇 빌딩 공개

<앵커>

음료 배달은 물론이고 자동차 주차까지 로봇이 알아서 척척 해주는 빌딩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퀴가 달린 납작한 형태의 로봇 두 대가 자동차 밑으로 들어가더니,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 공간으로 이동시킵니다.

현대 위아가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주차 로봇입니다.

지정된 장소에 차를 주차하면 로봇이 알아서 최종 주차 공간까지 옮겨주는 건데, 주차면이 좁은 곳에서도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를 충전 구역으로 이동시켜 자동으로 충전해 주는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로봇 높이가 11cm이고 최대 2.2 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어 대부분의 승용차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레이저 광선을 활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장치인 '라이다'와 카메라가 로봇 아래쪽에 달려 있으며, 바닥에 설치된 QR코드로 방향과 좌표를 스스로 인식합니다.

[강신단/현대 위아 모빌리티솔류션기획실 상무 : 라이더를 통해서 주차하고자 하는 이 차량의 바퀴를 인식하고요. 그 위치에 따라서 로봇의 방향을 제어하게 됩니다.]

건물 9층에 있는 고객이 스마트폰 앱으로 커피를 주문하자, 로봇이 지하 1층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받아 갑니다.

자동으로 보안 게이트를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도 부를 수 있습니다.

로봇이 건물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있는 건데, 등록된 얼굴을 인식해 주문한 사람이 아니면 음료를 수령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대형 트레이를 달아 음료 16잔, 최대 10kg의 물건까지 배달이 가능합니다.

4개의 라이다와 카메라를 이용해 사람처럼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고훈건/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팀장 : 건물의 통신 자체와 연동을 하고 그 로봇의 상태 정보를 받을 수 있게 그런 것들을 연동을 한 게 주요 포인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대차는 로봇 서비스를 확장해 로봇 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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