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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집 고쳐 쓰세요"…수원시, 집수리 지원 대상 확대

<앵커>

늘어나는 빈집 문제는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가 낡은 집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집수리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102제곱미터의 오래된 집이 깔끔한 현대식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수원시는 오래된 저층 주택에 대한 집수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알리기 위한 일종의 홍보관입니다.

수리 전과 후의 모습을 비교하고 각종 건축 자재의 체험과 상담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원시는 올해 집수리 지원 대상을 전체 44개 동 가운데 36개 동에 있는 20년 넘는 4층 이하 주택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지난해 305호를 지원했는데, 올해는 현재 대상 주택이 699호에 달하고 있습니다.

선정되면 최대 1천200만 원을 보조하는데, 집주인은 수리비의 최소 10%를 부담하면 됩니다.

[명순덕/집수리 지원 대상 주민 : 시에서 이렇게 도와주니까, 우리는 고칠 생각도 안 했는데 이렇게 허드레 한 집을 당첨이 되니까, 해줘서 너무 좋아요.]

노후 주택 수리 지원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원시는 수도권 핵심지역인데도 빈집이 약 300호에 달할 정도로 노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부작용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후지역을 전면적인 재개발로 아파트 단지화해 새 단장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거 비용이 급증하면서 생활 터전에서 밀려나는 주민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반면 기존 주택을 수리해 활용할 경우 다양한 비용과 형태의 주거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수원의 구도심을 되살리고 시민의 삶에 변화가 있도록 그렇게 수원이 미래를 위해서 나가겠습니다.]

수원시는 노후돼 외면받는 도심을 조화로우면서도 활력이 넘칠 수 있도록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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