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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퇴 후 출마'…한동훈, 국회 앞 사무실 마련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조만간 대표직을 내려놓을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여의도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대표직을 사퇴하고 8월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들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출범 전인 다음 주까지 대표직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며 "선거 준비과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선수가 퇴장하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이 대표가 출마하면 당 대표 연임은 유력한 상황입니다.

당 지도부 회의에서도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 분위기를 반영하는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당헌·당규 개정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강민구/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님이십니다.]

국민의힘도 다음달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국회 앞에 선거캠프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결국은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텐데 (출마 선언) 장소도 고민하고 있고, 여러 시기나 메시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외 대표 한계론'을 주장하며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한 나경원 의원은 자신에 대한 친윤계 지원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나 의원은 "특정 계파에 줄 서거나 편승하는 정치를 했다면 이 자리에 결코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는 오직 친 국민, 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여부를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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