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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탄소 중립 실현"…제주, 협의체 공식 출범

<앵커>

제주가 정부보다 15년이나 빠른 오는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생 에너지 확대와 그린 수소 전환이 핵심인데요. 제주자치도와 관련 기관들이 모인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지만, 여전히 과제도 많은 상황입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 체험 기계를 쓰고, 도심항공교통, UAM에 탑승합니다.

제주공항을 출발해 한라산 백록담과 관광지를 거쳐 중문 버티포트에 도착합니다.

UAM 연료 전지를 기존 전기 배터리에서 더 오래 쓸 수 있는 수소 에너지로 전환하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이현주/제주자치도 우주모빌리티과 주무관 : 상용화되기 이전에 도민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직접 VR 영상을 통해서, 움직이는 의자를 통해서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습니다.]

오는 2035년 추산되는 제주 지역 탄소 배출량은 600만 톤.

저감 계획을 통해 탄소를 상쇄해도 470만 톤의 탄소가 남는데, 배출량을 제로화하기 위해서는 재생 에너지와 그린 수소 전환이 필수적입니다.

2035년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협의체도 공식 출범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0개 혁신 기관이 참여해 청정 수소 생산과 공급망 구축 등 분야별 실행 계획을 협력할 방침입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 에너지 자립 도시를 넘어서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제주의 비전에 여러분이 협력을 약속해주셨고….]

현재 20% 수준인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율을 70% 이상으로 늘리고, 그린수소를 6만 톤 이상 생산해야 하는데 출력 제어와 계통 안정화 등 기술, 제도적 문제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2030 카본프리아일랜드 계획처럼 탄소 중립 자체가 비전과 현실과의 괴리감도 큽니다.

[이상훈/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 2035년 제주 탄소 중립 비전도 과거보다는 더 냉정하게 현실적인 접근을 하고 있지만, 많은 도전과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는 독일과 노르웨이 등 10개국, 30여 개 기관이 참여해 탄소 중립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정부 계획보다 15년이나 빠른 2035년까지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포럼에선 적극적인 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 정부 지원과 협력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화면출처 : 제주자치도 유튜브)

JIBS 안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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