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2035년 조성…5조 원대 정책금융 공급

정부가 콘텐츠 생산과 유통, 소비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2035년까지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또 콘텐츠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조 원대 정책금융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8일) 경기도 성남시 LH기업성장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K-콘텐츠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 육성, 콘텐츠 기업 일자리 창출, 글로벌 주류 문화 도약, 주요 장르 집중 지원으로 경제적 가치 창출 등 4대 전략을 추진해서 2027년까지 K-콘텐츠 매출액 200조 원, 수출액 250억 달러를 달성한단 목표를 세웠습니다.

세부 과제로는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2035년까지 조성해 랜드마크로 육성합니다.

복합단지엔 콘텐츠 아카데미와 체험학교, 창작·창업센터, 영상제작 타운 등이 들어섭니다.

정부는 또 콘텐츠 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글로벌 콘텐츠 발굴을 위해 2027년까지 5조 원대의 정책금융을 공급합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2조 4천억 원,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1조 원 등 정책 펀드를 확대하고, 가칭 문화산업보증 9천억 원을 편성하고, 콘텐츠 기업의 대출 이자 일부를 7천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는 겁니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사우디, 싱가포르, 노르웨이 국부 펀드 등 역외 펀드가 자펀드 형태로 간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축제를 열어 전 세계 한류 팬의 방한을 유도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부산 '지스타'가 세계 3대 게임쇼로 도약하도록 콘텐츠 융복합 전시회로 확대하고, e스포츠 대회나 K팝 공연 등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과 국제적 권위의 시상식을 열어 웹툰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K-뮤직 페스티벌'과 종합 한류 행사인 '비욘드 K 페스티벌'을 추진합니다.

저작권 피해를 본 기업에 소송 컨설팅을 지원하는 저작권 보호 바우처를 제공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저작권을 보호하는 기술도 개발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