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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해협에 떠오른 중국 핵잠수함…"오작동에 수면 위 나온 듯"

타이완 해협에 떠오른 중국 핵잠수함…"오작동에 수면 위 나온 듯"
▲ 중국군의 094A 진급 탄도미사일 핵잠수함

중국 핵잠수함이 타이완 해협에 떠오른 사진들이 온라인에 퍼지자 타이완 당국이 상황 파악에 나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현지시간 오늘 동틀 무렵 타이완 서해안에서 약 200㎞ 떨어진 타이완 해협에서 한 어선이 촬영한 중국 핵잠수함 사진을 보도했습니다.

진급 탄도미사일 발사 핵잠수함으로 보이는 함선 표면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을 포착한 사진입니다.

이와 관련해 구리슝 타이완 국방부장은 "정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잠수함 감시 방법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얕은 타이완 해협에서 수심이 깊어지는 남서부 해안의 전략적 수역은 잠수함에 매복 장소를 제공해 중국과 타이완.

미국군에 핫스팟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잠수함은 한 번에 수중에서 수개월간 활동할 수 있으며,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비밀 임무는 그들이 거의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해당 잠수함이 남중국해에서 칭다오 기지로 귀환하는 중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사고는 오작동으로 잠수함이 수면으로 떠오를 수밖에 없었던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탄도미사일 잠수함은 함선이 아니라 육지 목표물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해협 중간선이나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거의 매일 군용기와 군함을 보내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0일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하자 취임 사흘 만인 23일 육·해·공·로켓군 합동으로 타이완 본섬의 서쪽과 북쪽, 동쪽은 물론 외곽 도서 등 크게 5개 지역, 모두 8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틀간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을 진행하며 군사적 위협을 가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 군용기 20대와 군함 7척이 타이완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로이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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