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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궐기대회'…정부, 전국 개원의에 '업무개시명령'

<앵커>

오늘(18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하기로 한 대한의사협회가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여의대로 일대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의사들의 총궐기대회는 처음인 것 같은데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의협은 예고대로 집단 휴진을 하고 방금 전인 낮 2시부터 의사들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시작했습니다.

의사들이 계속해서 제가 있는 이곳 행사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의협은 각종 공연과 가두 행진을 진행하며 의대 증원을 비롯한 정부 의료정책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의협은 어제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도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지난 16일 제시한 3대 대정부 요구안을 정부가 거부했다며 휴진의 불가피함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만, 실제로 개인 병의원들이 얼마나 참여할지가 큰 관심이었잖아요. 이건 좀 어떻습니까?

<기자>

사전에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병의원은 전체의 4%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2% 미만으로 집계돼 실제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집회가 시작된 지금 생각보다 자리를 채운 의사들이 많습니다.

정확한 참여율은 대회가 어느 정도 끝나봐야 알겠지만 대학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휴진에 동참할 수 있고, 신고 없이 휴진하는 의사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어서 휴진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죠?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중대본은 전국 개원의를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0일 휴진신고명령에 이어서 오늘은 별도로 업무개시 명령까지 낸 겁니다.

정부는 사전 안내 없이 진료를 취소해 환자 피해가 발생하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해 전원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지난 14일 집단행동금지 명령서 송부, 어제 공정위 신고와 오늘 업무개시명령까지, 정부는 연일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집단 휴진을 '불법 집단 진료 거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집단 휴진을 종용하는 SNS 게시글도 수사 의뢰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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