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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민 "한동훈 출마 선언 임박? 파상 공세 대비해야"

- 이재명 연임? 빠져 있는 게 맞지만 여유 없는 듯
- 李 원톱 견제 없어, 중도층 신뢰 잃는 건 패착
- 대통령으로 보이려던 李, 이화영 판결 후 바뀐 듯
- "애완견" 발언, 전략 아닌 감정적…냉정한 판단 필요
- 한동훈 출마? '기습' 타이밍은 맞지만 명분이 없다
- 韓이냐 아니냐 싸움…파상 공세 쏟아질 것 대비해야
- 친윤의 반격? 윤심 가능성 없어, 후보도 안 보인다
- 깁재섭 안 나올 듯…나경원 반반, 유승민 60~70%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6월 1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김태현 : 누구와의 비교도 거부한다. 독창적인 시선으로 정치권을 통찰하는 여의도 펠레 시간. 한국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는 최고의 분석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유튜브로 한 구독자 분이 박성민 대표님 은근히 중독된답니다. 은근히 중독된다는 건 뭘까요? 그냥 들으면 그냥 재미없는데 이러는데 돌아서면 생각나고 뭐 이런 표현인데, 은근 중독된다는 거.

▶박성민 : 은근 단어 빼라 그러세요.

▷김태현 : 그렇죠. 그냥 중독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밑도 끝도 없이 중독된다, 이걸로 정정하겠습니다. 다른 청취자분이 "박성민 대표님 최고다."라고 응원문자를 보내주셨고요. 오늘 저희 여의도 펠레 시간의 주요 등장인물은 역시 두 사람입니다. 이재명 대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왠지 앞으로 상당 기간은 이 두 사람이 정치권 뉴스의 중심을 차지하지 않을까. 하긴 그런 지 좀 되기는 했죠. 일단 이재명 대표 얘기부터 좀 해 보죠. 이재명 대표 연임, 이거 기정사실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좀 그래도 변수는 있을 것 같은데라고 보고 계십니까?

▶박성민 : 그건 지금 누구도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데 김대중 DJ 이후로 연임을 잘 안 했던 건데.

▷김태현 : 잘이 아니라 거의 없지 않았어요?

▶박성민 : 그때 이후로 이제 연임을 지금 하겠다고 그러는 건데 일단 뭐 지난번에 체포동의안 가결 그리고 국회의장 우원식 의장 당선 이런 걸 보면서 조금 강성지지층 입장에서는 야, 이거는 자리를 비울 수가 없겠다. 이재명 대표가. 그러니까 당 대표를 연임할 수밖에 없다, 뭐 이런 분위기가 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흐름이 아니면 지금 당권, 대권 분리 1년 조항. 그 조항 얘기를 뭐하러 하겠습니까?

▷김태현 : 그것도 다 연임을 위한 포석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박성민 : 아니면 그 조항이 왜 지금 얘기가 되겠어요?

▷김태현 : 하긴 이재명 대표가 연임하지 않는다고 하면 당 대표가 대선 1년 전 사퇴하건 말건 상관없는 거기는 하죠.

▶박성민 : 그러니까 그 조항을 보면 그 조항을 손대겠다 이러는 걸로 보면 그거는 이제 출마 쪽으로 해석하는 그게 합리적인 것 같고 다만 이제 국회의장 경선 때 그 결과를 보고 이것이 이재명 대표의 연임 동력은 될 거다 그렇게는 보였고 다만...

▷김태현 : 연임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될 거다라는 말씀이셨죠?

▶박성민 : 그렇죠. 강성지지층들이 이거 안 된다. 야, 그렇게 총선 때 솎아냈는데도 이게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런 생각들을 조금 했을 거 아닙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당 대표를 연임하는 게 이재명 대표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거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것보다 피로감입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2년밖에 안 됐고 그런데 3년 남은 게 너무 길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분이 검찰총장이 2019년에 임명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때부터 거의 대통령급의 뉴스메이커가 됐어요. 그러니까 5년 임기를 거의 다 마칠 정도의 뉴스를 장식했던 분입니다. 그러니까 피로감이 있는데 이재명 대표가 언제적부터 이재명입니까? 그러니까 사실 안정적으로 지금 이 당을 지배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 내세워서라도 조금은...

▷김태현 : 빠져 있는 것이.

▶박성민 : 빠져 있는 게 그다음에 들어올 때 다시 좀 신선함을 줄 수 있는 그런 거지만 그럴 여유가 지금 잘 없어 보여요. 없어 보이는 게 두 가지죠. 바깥에서부터 오는 공격. 그게 이제 법원으로부터 오는 거죠. 사법리스크. 이번에 이화영 부지사 9년 6개월 받은 것, 그것 때문에 오는 게 하나 있고 두 번째는 내부도 이건 1차 수박, 2차 수박, 3차 수박 계속 솎아내도 이게 간단치 않구나라는 게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계산을 해 볼 텐데 연임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겠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요.

▶박성민 : 의원은 아닙니다만, 제가. 앞으로도 계획은 없습니다.

▷김태현 : 박성민 대표 출마를 제가 독려하는 차원에서. 대표님, 하나 궁금한 게 예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1년인가요? 당에 민주당 딱 들어와가지고 12년에 배지 달고 대선 나와서 실패하고 그다음에 16년도에 대통령 됐잖아요. 항상 당권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거든요. 당 대표 했던 건 아니잖아요. 뒤에 빠져 있다가 그리고 또 들어와서 당을 장악하고 다시 대선 나오고 이렇게 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굳이 그 길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뭐예요? 그러니까 이번에 총선 과정 통해서 다 공천을 이재명 대표 친명 위주의 공천이 있었고 총선 압승했고 강성 당원들이 뒤를 좀 받쳐주고 있으면 지금 당권 내려놓고 뒤로 빠졌다가 들어와도 얼마든지 당을 컨트롤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닌가요?

▶박성민 : 두 가지 이유인 것 같아 보여요, 제 눈에는. 첫 번째는 역시 사법리스크죠. 사법리스크라는 게 대선 지고 난 후보가 바로 보궐선거에 나간 예도 없지 않습니까? 계양 보궐선거 나갔고 또 그리고 당 대표를 나갔고 그다음에 지금 연임 도전하고 있고. 이 모든 것을 보면 전략적으로 그냥 어쨌든 대표의 사법리스크, 본인 사법리스크를 방어해야 된다. 이 측면이 하나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원래 이재명 대표가 이 당의 주류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김태현 : 그러면 예전 문재인 대통령이랑은 좀 달랐다는 말씀이신가요?

▶박성민 : DJ라든가 또 친노 이런 주류들은 여유가 있으니까 문재인 대표도 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 전권을 주기도 하고 또 내보내기도 하고 이럴 수 있는데.

▷김태현 : 경영권을 잠시 놔도 상관없다.

▶박성민 : 그런 건데 이재명 대표는 사실 그렇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도 아니면서 대주주도 아닌데 이 당을 장악하려고 그러니까 굉장히 지난한 작업이 좀 필요한 겁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제 국회의장 경선에서도 이거 아직도 간단치 않구나라는 걸 느꼈을 거기 때문에 그럴 거다 이렇게 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대표님 보시기에 민주당의 지금 모든 게 당원 개정부터 국회 입법 과정부터 국회 원구성 이런 것들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한테 포커스가 맞춰 있다고 보십니까?

▶박성민 : 그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거기서 가장 우려되는 건 뭐예요?

▶박성민 : 그러니까 한국 사회 전체로 우려되는 건 제가 얘기하지 않겠고 민주당으로 우려. 그러니까 한국 사회 전체로 보면 이거는 지금 원내대표가 박찬대 원내대표가 있지만 과거에 원내총무 시절보다도 더 존재감 없는. 원래 2000년대 이후에 원내 정당화하면서 원내총무를 원내대표로 올리면서 투톱이라고 불려왔거든요. 그런데 지금 중국도 보면 옛날에 시진핑하고 또 그다음에.

▷김태현 : 리커창 총리.

▶박성민 : 있을 때만 해도 물론 그전에 뭐 후진타오 때나 원자바오라든지 장쩌민, 리펑 때처럼 그렇지는 않아도 그래도 투톱이라고 얘기할 만한 게 있었잖아요.

▷김태현 : 나름의 견제와 균형이 있었죠.

▶박성민 : 지금은 그렇게 안 되잖아요, 지금. 그냥 시진핑 원톱 체제 아닙니까? 그런 것처럼 이재명 대표 원톱 체제로 보여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과거로 돌아갔다는 측면이 하나 있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제가 전략적인 우려가 있는 겁니다. 전략적 우려라는 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될 때는 소수 야당으로 대통령이 됐고 여소야대 국회였어요. 그런 상황에서 보수정당에서 국회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돼도 컨트롤할 수 있다 이렇게 믿었던 건데 지난번 2020년에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180석을 했잖아요. 그다음에 얼마... 집권당이 180석을 갖고 있는 경우라는 게 옛날에 3당 합당 때나 또 보수정당에는 좀 있었습니다만 민주당 쪽은 없으니까.

▷김태현 : 없었죠.

▶박성민 : 그게 이제 검수완박이나 이런 걸 밀어붙이니까 야, 이거 이렇게 의석을 많이 가진 상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이건 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옛날 우리 독재에 대한 기억 때문에. 그래서 이제 저는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습니다만 0.73%, 견제를 위해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 찍은 사람들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됐던 윤석열 대통령도 115석 정도밖에 안 되는데도 저렇게 그냥 마음대로 하려고 하니 이 당에다가 150석을 주면 큰일 나겠다. 그래서 안 찍은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 또다시 개혁신당 빼고 나면 거의 189석 정도 되는 정당이 다음 대통령이 민주당이 되면 야, 이거 감당할 수 있겠냐.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김태현 : 중도층의 견제 심리들이 작용한다.

▶박성민 : 한국 사람들이 옛날 독재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과 국회가 협치하기를 바라지만 협치가 안 된다면 아예 그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비토가 낫지 만일에 압도적으로, 한 정당이 압도적인 정당의 아주 추진력이 강한 대통령이 들어왔을 때 그건 약간 두려움이 있을 텐데.

▷김태현 : 그럼 민주당 계열이든 국민의힘 계열이든 그건 다 마찬가지로 본다는 말씀이신 거죠?

▶박성민 : 꼭 그런 건 아니고 대통령이 누구냐. 스타일이 좀 다른데 지금 민주당이 탄핵, 특검, 법안 밀어붙이는 거 보면 '야, 이 상태에서 다음에 지금 대통령이 거부권이라도 행사하니까 이거 막고 있지 이거 거부권도 행사하지 않은 민주당 대통령이면 이게 되겠나, 나라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중도층에는 적어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전략이 이게 옳지 않다, 이거 점검하고 있냐는 게 이제 저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입니다.

▷김태현 : 그럼 톤다운해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박성민 : 그거는 지금 당장이 아니라.

▷김태현 : 대선 때.

▶박성민 : 이게 지금 집권을 하려고 하는 전략이다. 생각해 보세요. 두 번에 걸쳐서 선거를 수도권에서 100석 넘겨서 거의 뭐 지금 180석 하고 180석 좀 넘고 이렇게 얻었잖아요. 그래도 그렇게 압승을 해도 200석은 안 되지 않습니까? 200석이 안 되면 아무리 법안 패스트트랙을 무력화시켜서 통과시키면 뭐합니까? 대통령이 다 거부권 행사할 거고 장관이고 검사, 판사 탄핵해 봐야 헌재에 막힐 거고. 또 요즘 방통위원장 탄핵 얘기하는데 그러면 또 이동관 위원장처럼 그만두고 다른 분이 들어와서 또 하겠죠. 그러니까 제 얘기는 대통령이 하는 걸 막기는 하지만 민주당이 원하는 걸 하지는 못하는데 이 와중에 중도층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게 저는 전략적으로 패착같이 보인다 얘기하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짚어보죠. 지난주 금요일에 애완견 발언이 있었어요. 검찰을 받아쓰기하는 언론은 애완견 이렇게 비유한 발언이 있었는데 어제 보도 보니까 원래 이재명 대표가 주머니에서 꺼내서 읽었던 입장문에는 언론이 애완견 표현이 없었다는 거거든요. 즉석에서 들어간 건데 이재명 대표가 그 이후에 그 발언에 대해서 정정하는 것이 없었고 또 초선 의원들이 강하게 그 발언을 방어하는 걸 보면 이재명 대표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거잖아요. 의도를 가지고 거친 말을 했다. 어떤 속내가 있었을까요?

▶박성민 : 저는 전략적 의도가 있다고 보이지는 않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총선 이겼을 때 좀 여유가 있었잖아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종부세를 포함하고 연금 개혁을 포함해서.

▷김태현 : 상속세...

▶박성민 : 굉장히 좀 중도지향적으로 정책적으로 대통령처럼 보이려고 하고 그렇게 간 거죠. 기류가 변한 건 역시 이화영 부지사의 9년 6개월 중형. 이것이 중형 중의 이유가 그거 대납한 거다.

▷김태현 : 방북 비용?

▶박성민 : 방북 비용을 대납한 거다, 이런 판단을 1심 판사는 한 거 아닙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본인은 이게 위기감을 가질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재판, 배임이나 이런 것처럼 이렇게 볼 수도 있고 저렇게 볼 수 있는 이런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이나 위증교사와 더불어 대북송금 대납 건은 조금 더 본인이 느끼는 게 있고 민주당 전체가 다 그렇게 좀 느끼는 바가 좀 있어서 상당한 정도로 지금 위기감이 있기 때문에 다시 굉장히 강경모드로 지금 다 돌아서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판사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언론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이런 것이. 그러나 이제 그렇게 가면 그 과정이 또 이렇게... 아까도 말했지만 국민들 보기에 좋아 보이지 않죠.

▷김태현 : 총선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말을 좀 아끼고 그다음에 이제 종부세 얘기 나오고 상속세 얘기 나올 때 이재명 대표가 달라졌다. 이재명 대표 시즌2. 굿캅, 배드캅. 이재명 대표는 굿캅 역할만 한다, 그런 보도들이 있었잖아요.

▶박성민 : 연금 개혁도 어쨌든 이거라도 하자. 국민의힘이 마지막 수정안으로 그때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45를 얘기하다가 유경준 수정안이라고 알려졌던 44% 그건 내가 받겠다 이렇게까지 한 거니까.

▷김태현 : 그러면 총선 이후에 그렇게 해 왔던 전략이 수정된 부분 있잖아요. 그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

▶박성민 : 그렇게 보입니다, 저는. 돌아간 건지는 모르겠고 돌아간 듯이 보이고 지금 이재명 대표나...

▷김태현 : 원래 이재명에 대표의 모습으로.

▶박성민 : 당에서 쏟아내거나 의원들이 쏟아내는 것을 보면 어떤 전략적인 목표를 가지고 뭘 얻기 위해서 한다기보다는 약간 좀 감정적으로 흐트러져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좀 받기는 합니다. 그래서 아까도 제가 거듭 말씀드렸지만 이런 식의 공격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뭔가 하는 좀 냉정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한 시점 아닌가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얘기해 보겠습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 그런 보도들이 있어요. 원래 이렇게 출마 선언할 때 어떤 메시지를 내잖아요, 선거 출마 캐치프레이즈 낼 수도 있고. 어떤 메시지를 내야 됩니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박성민 :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명분, 동력, 타이밍, 세력 이 네 가지가 보통 정치 싸움의 핵심요소들인데.

▷김태현 : 명분, 동력, 타이밍, 세력. 하나씩 보죠.

▶박성민 : 타이밍은 사실은 지금은 들어올 적기는 아니지만 그때도 이 방송에서도 얘기했던 것 같은데 본인이 당 대표를 하려고 그러고 그러면 이제 기습하기에는 가장 좋은 시점이죠.

▷김태현 : 기습이요?

▶박성민 : 상대가 있을 텐데 이건 이제 민주당이랑 싸우는 게 아니라 내부의 어쨌든 상대랑 싸우는 것인데 상대가 전열을 지금 정비하지 못하고 흐트러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치고 들어간다면 지금 시점이 맞는 것 같고 동력은 원래 없었는데 예를 들면 윤 대통령이나 친윤이 전적으로 총선 패배는 대통령인 제 책임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수고하셨는데 참 미안하게 됐다. 그리고 당에도 좀 미안하고 떨어진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저 때문이다 이랬으면 어떻게 나옵니까? 정말 그때 김경률 의원이 말한 대로 출마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뭐 홍준표 시장이 만나고 나오셔서 계속 공격도 하시고 그다음에 조정훈 백서위원장도 한동훈 책임론을 꼭 적시할 것처럼 얘기를 하고 여러 분들이 얘기를 하고 그때 접었습니다만 이철규 원내대표설도 좀 있고 이렇게 하니까 동력이 좀 생겼어요. 그래서 동력은 됐고 세력은 약하지만 되는 쪽으로 사람들이 붙으니까. 좀 붙을 겁니다. 문제는 명분이 없는 거 아닙니까, 명분이. 명분인데 이분도 나오게 되면 지금 셋 중의 하나는 대답을 해야 돼요. 그러니까 당권, 대권 분리가 지금 1년 6개월로 지금 돼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1년이지만. 그러면 2027년 대선에 안 나가겠다고 선언하든가 아니면 저는 1년 6개월 조항을 바꾸겠다고 하든가, 대표가 돼서. 못 바꾸면 내년에 1년 6개월쯤에 그만두겠다고 하든지. 이건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김태현 : 미래에 대해서.

▶박성민 : 그래서 제가 제일 좋은 명분이야 제가 다음 대통령 선거는 안 나갑니다. 탄핵도 반드시 막아냅니다. 그러나 제가 나오는 것은 다시는 민주당에 지지 않는 정당 만들려고 한다. 그거 외에는 제 다른 뜻이 없다 하는 거지만 그건 뭐 본인도 그렇고 주변에 있는 분들이 허용하겠어요?

▷김태현 : 대통령 출마하기 위해서 나오는 건데.

▶박성민 : 대통령 출마하려고 지금 나오고 있는 건데. 그러니까 명분이 조금 약한 것 때문에 리스크가 있고 그동안에는 그래서 일각의 분들이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요. 그전의 이조심판은 이재명, 조국을 말한 건데.

▷김태현 : 총선 때?

▶박성민 : 지금 이조심판은 이철규, 조정훈이다. 누가... 그 얘기는 얘기가 뭐냐 하면.

▷김태현 : 이거는 그냥 박성민 대표가 주변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더라.

▶박성민 : 밥 먹는데 누가 그러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민 : 그런데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상대가 민주당이 아니고 당이잖아요, 당 안에. 이번에 전당대회는. 그건 또 다른 룰이기 때문에 여기서 얼마나 할지.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 보면 이 선거는 그냥 한동훈이냐 아니냐의 선거 아닙니까? 친윤 대 친한 싸움도 아니라고 보여요.

▷김태현 : 그냥.

▶박성민 : 한동훈이냐 아니냐인데 한동훈이다 이렇게 지금 생각하는 사람들이 최대치로 여론조사 나오는 걸 쭉 보면 한 70%에서 최소 한 60%까지 있는 것 같아요. 룰을 80:20으로 해도요. (* 앞서 박성민 대표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월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된 조사로,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인물 중 누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중 59%는 한 전 위원장을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러니까 60:70이라는 건 비한, 한동훈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한 30~40 정도 있는데 이게 다 분열되어 있는 거 아닙니까? 쭉 나경원도 있고 안철수는 빠졌습니다만 유승민도 있고 윤상현도 있고 김재섭도 이렇게 다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1차 관건은 나오고 출마 선언하면 결선투표제가 있으니까 1차에 결선투표 안 가고 50%를 넘겨서 끝내느냐, 이게 관건일 텐데 일단 출마 선언하면 파상 공세가 쏟아질 겁니다. 질문이 많을 테니까 준비 잘해야 되겠죠.

▷김태현 : 이미 어제부터 어제 이철규 의원이 방송 출연해서 어대한은 당원 모독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어대한이 당원 모독이라는 이철규 의원.

▶박성민 : 그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어대한이라는 게.

▷김태현 : 선거는 뚜껑 열어봐야 된다 이런 얘기인데.

▶박성민 : 그런 얘기를 한 거예요. 당원들이 지금 다 숨기고 있지 생각이 있는데 그분들이 다 한동훈으로 갈 거다 이렇게 얘기는 안 한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거듭 말씀드리는 건 한동훈이 누가 봐도 지금 숫자로도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나오는 배경에는 두 가지입니다. 그러니까 절반쯤은. 절반이 되는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한동훈 위원장 개인에 대한 기대가 있는 거죠. 상대적으로 젊고 지난번에 나왔지만 제대로 뜻도 못 펴보고 그랬으니까 이번에 본인이 그때 느낀 게 좀 있을 테니까 그렇게 한번 해라 이런 측면 때문에 그 기대감 때문에 지지하는 분들이 있겠고 저는 더 많은 분들은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화가 났어요라고 하는 걸 투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상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지지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김태현 : 일단 비윤과 반윤의 포지션에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세요?

▶박성민 : 그러니까 지금 어쨌든 총선을 패배했는데 그 패배의 책임은 대통령한테 좀 더 있는 건데 그걸 인정을 안 하니까 그걸 인정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마치 이재명, 조국, 추미애, 이준석이 다 당선된 게 우리는 윤 대통령한테 화가 났어요. 윤 대통령이 한 게 옳은 게 아니에요. 이번에도 우리가 한동훈 당선시키는 건 윤 대통령하고 여기에 지금 대립을 한다고 그러니까 친윤하고. 우리는 친윤보다, 윤석열 대통령보다는 여기가 옳다라기보다는 그걸 얘기하고 싶은 거죠. 제가 이런 표현은 홧김에 뭐한다는 표현이 있는데 제가 쓸 수는 없고 그런데 그런 것들도 지금 투사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강하다 이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 선언하면 첫 번째 메시지는 뭐로 해야 돼요?

▶박성민 : 그걸 공짜로요? 아니, 그거는... 제가...

▷김태현 : 돈은 한동훈 전 위원장한테 받으셔야죠. 저한테는...

▶박성민 : 그러니까 그건.

▷김태현 : 저희가 컨설팅 코너니까.

▶박성민 : 한동훈 위원장이... 이게 언제부터 컨설팅 코너가 됐습니까?

▷김태현 : 전략 코너 그럼, 전략.

▶박성민 : 아, 그건...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박성민 : 이건 우리가 분석하는 거고.

▷김태현 : 분석 코너? 알겠어요. 그러면 이 친윤들은 어떤 선택할 것으로 보세요? 어제 이제 이철규 의원도 어대한은 아니다 이렇게 해서 친윤의 반격이 시작된 거 아니냐, 이런 보도들도 있는 것 같던데.

▶박성민 : 그러니까 친윤이든 뭐든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생각해야 될 게 총선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른 겁니다. 총선이 끝났는데. 총선 전에야 전당대회 때 대통령의 영향력이라는 게 있는 거지만 지금 뭐 있겠습니까? 그리고... 이게 첫 번째 고민이고요.

▷김태현 : 그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심이라는 게 작용할 가능성은 없다?

▶박성민 : 없죠. 별로 없죠.

▷김태현 : 연판장이나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이거 없다?

▶박성민 : 그때 나이 연대설이 나왔을 때도 나경원 의원이 극구 부인을 왜 했겠습니까? 과거 같으면 부인했겠습니까, 그걸? 오히려 김장 연대 이상으로 홍보를 했겠지. 그런데 그건 아니라고 얘기한 건 그 변화된 환경을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누구도 지금 대통령이 그렇게 힘이 없는데다가 나오려는 후보들 중에도 대통령의 힘을 빌려서 하는 것은 손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거리를 다 두려고 하는데다가 딱히 투사할 후보가 보이지 않아요.

▷김태현 : 소위 말하는 친윤 후보라고 볼 사람이.

▶박성민 : 할 만한 사람이 없죠, 지금 정확하게. 그래서 지금 거론된 분들 중에 안철수 의원은 안 나온다고 얘기를 했고 저는 김재섭 의원도 이런 분위기에서 나오겠냐. 그러니까 이준석이나 김재섭 같은 젊은 분들이 바람을 일으키는 건 대통령 선거나 총선이 임박했을 때 그때 이기기 위해서 그런 카드를 꺼내는 건데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과연 나올까 그렇게 보이고.

▷김태현 : 나와도 얻을 것이 없다 이런 의미이신가요?

▶박성민 : 그렇죠. 그러니까 김재섭, 안철수 안 나오고 나경원 의원은 계속 1% 떨어져서 지금 반반이실 것 같고 윤상현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한 95%일 것 같고 유승민 의원은 지금 안 나오면 뭐할 거냐. 이런 판에 나와서 본인이 존재감을 불러일으키면 그래도 한 60~70%는 나올 것 같은 느낌이기는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죠. 지금까지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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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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