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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경계했지만…'유로2024' 축구팬 집단 난투극

<앵커>

지난 14일 독일에서 개막한 유럽축구 선수권대회 현장에서 폭력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대회여서, 독일 경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식당 앞 거리에서 남성들이 테이블과 의자를 집어던지며 거칠게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찰들이 헬멧을 집어 쓰고 서둘러 난투극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현지시간 16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독일에서 원정 응원에 나선 잉글랜드와 세르비아 축구팬들이 충돌했습니다.

독일 경찰은 현장에서 모두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터 보스/독일 겔젠키르헨 경찰 간부 : 세르비아 축구팬 7명과 영국 축구팬 1명을 체포했고, 이들은 해당 경기를 볼 수 없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당국은 훌리건 등에 의해 폭력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기장 주류 반입을 금지하고 현장에선 알코올 도수가 낮은 맥주만 판매하도록 하는 등 각종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잉글랜드 대 세르비아 경기는 '고위험 경기'로 분류해 보안을 대폭 강화했지만, 폭력 사태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16일 폴란드와 네덜란드 조별예선이 열린 함부르크 번화가에서는 네덜란드 축구팬 수천 명이 행진을 벌이던 가운데, 30대 남성이 화염병을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고 제압됐습니다.

앞서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이 열린 14일 밤에는 동부 소도시의 한 주택가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이 축구 관람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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