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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로2024 첫 경기 슬로바키아에 충격패

벨기에, 유로2024 첫 경기 슬로바키아에 충격패
▲ VAR로 2골이 취소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24에서 피파 랭킹 3위인 강호 벨기에가 48위 슬로바키아에 덜미를 잡혀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벨기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대 0으로 졌습니다.

벨기에는 볼 점유율에서 60.5% 대 39.5%, 슈팅 슈에서도 16대 10으로 앞섰지만 간판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의 골이 비디오 판독으로 두 차례나 취소된 게 결국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E조 최강자로 손꼽힌 벨기에는 첫 출발부터 패배로 시작하면서 조별리그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습니다.

전반 7분 만에 슬로바키아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반 슈란츠의 컷백 패스를 유라이 쿠츠카가 오른발로 슈팅한 게 골키퍼 펀칭에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다시 쿠츠카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고 이게 결승골이 됐습니다.

반격에 나선 벨기에는 동점 골 사냥에 집중했지만,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치고 후반전을 노렸습니다.

벨기에는 후반 10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아마두 오나나(에버턴)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떨어트린 볼을 루카쿠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밀어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루카쿠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주심은 골을 취소했습니다.

다급해진 벨기에는 총력전에 나섰고, 후반 41분 루이스 오펜다가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에서 내준 컷백 패스를 루카쿠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밀어 넣어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득점 직후 골 상황 체크에 들어갔고,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오펜다가 볼 경합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을 발견해 골을 다시 한번 취소했습니다.

결국 무득점에 그친 벨기에는 슬로바키아에 1대 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코를 잡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은 킬리안 음바페

D조에서는 피파랭킹 2위 프랑스가 25위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38분 따낸 상대 자책골 덕분에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음바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막으려던 오스트리아 수비수 막시밀리안 웨버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습니다.

웨버의 자책골은 결국 프랑스의 결승골이 됐습니다.

프랑스는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가 후반 막판 헤더를 시도하다 상대 선수의 어깨에 코를 강하게 부딪친 뒤 출혈이 생겨 교체되는 '악재'를 떠안았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음바페는 코뼈 골절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조별리그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출전을 강행해도 마스크 착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조에서는 루마니아(46위)가 전쟁의 아픔 속에 이번 대회에 나선 우크라이나(22위)를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8년 만에 '유로 무대'에 돌아온 루마니아는 무려 24년 만에 조별리그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루마니아가 유로 대회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승리를 맛본 것은 2000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를 3대 2로 꺾은 이후 처음입니다.

전반 29분 우크라이나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가로챈 루마니아는 니콜라에 스탄치우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이후 후반 8분 러즈반 마린의 추가골과 12분 데니스 드라구슈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완승을 거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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