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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열전…이게 바로 '엘롯라시코'

<앵커>

이른바 '엘롯라시코'로 불리는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라이벌전이 지난 주말, 정말 뜨겁게 펼쳐졌는데요. 특히 역전에 역전, 또 역전을 거듭한 토요일 경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엘롯라시코'는 팬들이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에서 따와 부르는 LG와 롯데의 라이벌전입니다.

주말 3연전 내내 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구장에서, 두 팀은 매 경기 두 점 차 이내 역전 승부를 펼치며 엘롯라시코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백미는 토요일이었습니다.

롯데가 앞서나간다 싶으면 LG가, LG가 리드를 잡으면 롯데가 다시 경기를 뒤집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말 그대로 '역대급' 명승부였습니다.

양 팀 합쳐 30안타가 쏟아지고 투수 15명이 투입된 가운데 승부가 무려 6번이나 뒤집어졌는데, 한 경기 6차례 역전 승부는 역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이번까지 딱 4번만 나온 진기록입니다.

4시간 55분간의 혈투에, 선수들은 물론 응원하는 팬들도 탈진할 정도였습니다.

'직관'을 왔다가 경기 상황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표현한 열혈 롯데 팬, 배우 조진웅 씨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조진웅/배우·롯데팬 : 되게 오래간만에 야구장을 가서 아주 즐기는, 아주 쫀득쫀득한 경기였죠. 재밌었어요. 근데 좀 애간장이 타더라고요. 어찌나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지….]

이런 뜨거운 승부 속에 사상 첫 한 시즌 천만 관중을 바라보는 KBO 리그는 오늘(17일) 올스타 투표 최종 결과를 발표했는데, KIA 마무리 정해영이 팬 투표 최다득표를 차지했고, 한화 류현진은 12년 만에 국내 올스타전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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