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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올림픽 개막식…센강 따라 배 타고 입장

<앵커>

프랑스 파리올림픽이 다음 달 막을 올립니다. 경기장이 아닌 파리 센 강에서 개회식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축제의 시작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오늘(17일) 리허설이 진행됐습니다. 파리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장소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센강을 따라 각국 선수단이 배를 타고 이동해 제가 서 있는 이곳 에펠탑 맞은 편에 도착해 바로 옆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 그 리허설이 진행됐습니다.

크고 작은 선박들이 시속 10km 안팎의 속도로 파리 센강을 따라 이동합니다.

파리 동쪽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된 선박 행렬은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등 파리의 명소를 차례로 지나, 에펠탑 앞 다리까지 6km를 운항합니다.

오늘 리허설에는 50여 척의 배가 동원됐습니다.

[티에리 레블/파리올림픽위원회 운영 디렉터 : 배가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도록 확인했습니다. 시간 엄수는 개막식에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 개막식 때는 160여 척의 배가 동원될 예정이고, 각국 선수단이 탑승해 센강 변 관중에 화답하면, 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올림픽 역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개회식이 될 것 같긴 한데, 그만큼 신경 써야 할 것 또 걱정되는 것도 많아 보입니다?

<기자>

네, 개막식 장소가 경기장이 아닌 야외 개방된 공간인데다, 최대 5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안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테러 위험 등이 감지될 경우 올림픽위원회는 수상행진을 취소하고 에펠탑 앞 다리를 통해 선수단을 입장시키는 이른바 플랜 B도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수영 경기가 치러질 센강의 수질 문제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파리시장은 물론 마크롱 대통령까지 곧 센강에서 직접 수영하는 걸 보여주겠다며 수질 우려 불식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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