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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돌입…이 시각 현장 분위기는?

<앵커>

서울의대 산하 4개 병원 교수들이 오늘(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도 예정돼 있어서 환자들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서울대병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 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죠?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소속 교수 1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상설 의정협의체 구성,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재조정을 요구했습니다.

휴진은 사실상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습니다.

[방재승/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투쟁위원장 :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정부가 귀를 닫고 말을 도대체가 들어주질 않으니, 저희가 쓸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전면 휴진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대위는 환자들을 향해서는, 휴진 기간에도 중증 환자 등에 대한 진료와 치료는 계속된다고 안심시켰습니다.

오후에는 강희경 비대위원장이 직접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병원을 떠나지 않은 채 다양한 방식으로 휴진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혼란은 없나요?

<기자>

네, 제가 새벽부터 이곳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 나와 있었는데,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부분 진료를 정상적으로 받은 분들이지만, 다음 진료가 취소될까 걱정했습니다.

[서울대병원 환자 : 6개월에 한 번씩 오는데 안 오면 큰일 나지. 다행히 진료 문자 오고 잘 와서 피 뽑고 가는 길이에요.]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27일부터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고, 다른 빅5 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 중인 만큼 당분간 의료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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