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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중재' 나섰지만…"서울대병원 교수 절반은 휴진"

<앵커>

결국 의사협회는 모레(18일) 예정대로 전면휴진을 하고, 그에 앞서 내일부터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합니다. 진료를 보는 교수들 절반이 넘게 참여할 예정입니다.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늘도 공개적으로, 또 물밑에서 만남들은 있었지만 진척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무기한 휴진을 하루 앞둔 서울대병원을 찾았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이 자리에서 교수들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 처분 취소와 협의체 구성 등을 요청했습니다.

전반적인 대화는 교수들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그쳤고, 진전된 결과는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집단 휴진 관련) 서울대 비대위가 기존에 밝힌 입장 이외에 다르게 확인한 것은 없습니다.]

예정대로 서울대병원은 내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이어가기로 했는데, 비대위 측은 외래 휴진이나 축소, 수술과 시술 등을 연기한 교수들이 529명으로, 진료를 보는 전체 교수의 54.7%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술실 예상 가동률은 33.5% 정도, 진료 감소는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응급·중환자는 정상 진료를 하고, 휴진을 하더라도 반드시 출근해 긴급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전히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집단 휴진 불허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휴진 사태가 장기화될까 걱정했습니다.

[응급실 환자 보호자 : 내일 휴진이라는 말이 있기도 해서 혹시라도 될까 싶어서 해서 진료받으러 왔는데. (내일) 축소된 진료 타임에 넣어주신다고 해서.]

[투석 환자 : (휴진) 하다 보면 의사가 없어서 진료를 못하든가 하면 환자 있는 데는 문제점이 생길 거 아니에요.]

서울대에 이어 세브란스 병원 등 다른 대형 병원들까지 무기한 집단 휴진에 합류할 경우 중증질환자를 중심으로 치료 지연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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