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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가'로 변신한 '어록 제조기' 최태웅

<앵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사령탑 시절, 이른바 '어록 제조기'로 불렸던 최태웅 전 감독이, 방송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는데요. 마이크를 잡고는 또 어떤 어록을 선보일지 기대되네요. 

유병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최태웅 전 감독은 여자배구 GS칼텍스를 이끌었던 차상현 전 감독과 함께, 다음 시즌, 스포츠 전문채널 'SBS 스포츠'에서 V리그 해설을 맡게 됐습니다.

[윤성호/캐스터 : 도움 말씀에 최태웅 해설위원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태웅/해설위원 : 네. 반갑습니다.]

선수 시절 '명 세터' 출신인 최태웅 위원은, 지난해 12월까지 8년 넘게 현대캐피탈을 지휘하면서 두 차례 챔피언전 우승을 이끌었고, V리그 역대 최다인 18연승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작전타임 때 선수들에게 던지는, 신선한 한 마디 한 마디는 '최태웅 어록'으로 불리며 최 위원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너희를 응원하고 있는 거야. 그 힘을 받아서 한 번 뒤집어봐. 이길 수 있어.]

[앞으로 너희들의 시대가 올 거야. 걱정하지마. 부담 없이 그냥 앞만 보고 달려가는 거야. 괜찮아. 막 부딪쳐! 알겠어?]

[예!! 가자!! 가자!!]

[(신)영석이 형은 우리나라 넘버원 1. 너는 드래프트 1순위]

수많은 어록을 남긴 최 위원에게도 방송 해설은 새로운 도전입니다.

[최태웅/SBS스포츠 해설위원 : 생각했던 것보다는 내 머리에 들어 있는 것들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언제 또 얘기를 해야 될지, 언제 또 빠져야 될지. 이런 것들을 지금 많이 배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풍부한 경험을 살려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는 최 위원은, 배구 발전을 위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최태웅/SBS스포츠 해설위원 : 한국 배구에 필요한 점들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제가 말씀을 드릴 거고요. 제가 조금 욕먹더라도 배구 발전을 위해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홍명,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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