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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 손호영, 25경기 연속 안타

<앵커>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올 시즌 최고의 '인생 역전' 주인공이 된 손호영 선수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오늘(14일)은 친정팀 LG를 상대로, 2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스물 여섯 살이 된 2020년에야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손호영은, 4년 동안 후보 생활을 하다 지난 3월 롯데로 트레이드 됐습니다.

롯데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걸로 보였는데, 믿기 힘든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주전 내야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출전 시간을 늘려가더니, 연일 맹타를 휘둘러 타율과 장타율에서 팀내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4월 17일 이후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는데, 오늘도 1회부터 안타쇼를 펼쳤습니다.

LG 선발 엔스로부터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내 2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1999년 롯데의 '레전드' 박정태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기록 31경기 연속 안타에 6경기 차로 다가섰습니다.

이틀 전, 개인 통산 최다 타이인 한 경기 6타점을 올렸던 KIA의 베테랑 최형우는, 오늘도 화끈한 타점쇼를 펼치고 있습니다.

1회 시즌 12호 선제 투런 홈런에 이어, 2회 만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3타점 2루타, 3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차례로 터뜨려 3타석 만에 6타점을 올리며 시즌 62타점으로 이 시간 현재 타점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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