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책 상자에 1.9㎏ 필로폰 밀수한 20대 징역 10년

책 상자에 1.9㎏ 필로폰 밀수한 20대 징역 10년
▲ 필로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시가 2억 원에 육박하는 필로폰 1.9㎏을 책 모양으로 된 나무상자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부산지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남성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이 남성은 지난 3월 26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공항에서 책으로 위장한 나무상자에 필로폰 1.944㎏을 넣은 뒤 수하물로 위탁해 인천을 거쳐 김해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이 남성은 남아공 현지에서 이모부 부탁을 받아 책 모양 나무상자를 한국으로 가져온 것일 뿐 필로폰이 들어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휴대전화에 이모부를 보스(BOSS)라고 저장해 두고 출국 직전 새 휴대전화를 개통한 점, 출국 당일 타인이 왕복항공권·숙소 예약 등을 급하게 해 준 점, 국내에서 이모부가 지정해 준 호텔에 머무르며 지시만을 기다린 점 등으로 미뤄 미필적으로 운반하는 물건이 마약류라는 것을 알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마약류를 수입하는 행위는 사회질서에 심각한 해악을 미치는 중대범죄라며 피고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밀수한 필로폰이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