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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에 69조 지원"…러 강력 반발

<앵커>

주요 7개 나라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우리 돈으로 약 69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연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새로 합의한 금액은 500억 달러, 우리 돈 69조 원 규모입니다.

재원으론 각국이 보관해온 러시아 동결 자산이 활용됩니다.

미국은 논의 초반 러시아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자고 제안했지만, 법적인 논란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논의 끝에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 달러를 지원하는 절충안이 마련됐습니다.

[조르자 멜로니/이탈리아 총리 : 우리는 러시아 동결 자산을 몰수하는 대신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G7 회원국과 유럽연합, 호주는 지난 2022년 2월 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자국 기관들이 보관해온 러시아 중앙은행 보유외환 약 375조 원을 동결한 상탭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달 역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한 연간 4조4천억 원의 수익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활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독립과 주권을 지키는 데 필요한 용기를 주는 매우 강력한 약속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G7 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안보협정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러시아 동결 자산에서 수익을 취하려는 시도는 범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응할 것이며 이는 유럽연합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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