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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미국 '하늘의 전함' 또 왔다…"오판하지 말라" 대북 경고

여러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흔한 공군 수송기처럼 보이지만 동체에 장착된 개틀링 기관포가 불을 뿜습니다.

30mm, 105mm 기관포에 헬파이어와 그리핀 유도미사일, 그리고 GBU-39 유도폭탄 등으로 무장한 미 공군 특수전 항공기 AC-130J 고스트라이더입니다.

날아다니는 포대라서 '하늘의 전함', 플레어가 흩뿌려진 모습이 천사 날개를 닮았지만 공격력이 막강해서 '죽음의 천사'라고도 불립니다.

지난해 3월 처음 방한해 티크 나이프 훈련에서 우리 군 특수전 부대와 연합훈련을 벌였습니다.

특수부대의 민감한 훈련이었던 지난해 AC-130J 한미 특수전 훈련 공개도 이례적이었는데 미군은 AC-130J가 어제(12일) 또 방한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1년만의 재방한입니다.

한미 특수전 부대가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표적을 지정하면 미사일과 폭탄으로 타격하는 훈련을 벌일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며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치솟다가 소강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미군이 막강한 무기로 무력시위에 나선 셈입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데릭 립슨 주한미군 특수전 사령관은 "호전적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번 AC-130J의 훈련을 도발적인 것으로 오해하려는 자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연합 AC-130J 특수전 훈련을 도발의 빌미로 삼지말라는 대북 경고입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제공 : 미군영상배포서비스 dvids,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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