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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규모 4.8 지진 발생…15차례 여진 잇따라

<앵커>

오늘(12일) 오전 8시 26분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5차례 넘게 여진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호남 내륙에서 규모 4.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의 위치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였고 지진 발생 깊이는 지하 8km입니다.

전북에서 계측된 최대 진도는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거나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첫 지진 이후에는 여진도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모두 15차례 여진이 발생했는데, 14번째까지는 규모가 2.0 미만의 미소 지진이었지만 오후 1시 55분에 발생한 여진은 규모가 3.1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지진으로 전북 77건, 충북 41건, 서울 7건 등 전국에서 모두 309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32건의 시설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특히 지진 여파로 전국 4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한수원은 전국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모두 안전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이러한 지진 발생에 대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지진 발생 시에 상황별 국민행동요령에 대해서 널리 홍보 전파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남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것으로,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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