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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역대 16번째 강진

<앵커>

오늘(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지진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보도에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의 위치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로 분석됐습니다.

지진 발생 깊이는 지하 8km입니다.

전북에서 계측된 최대 진도는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거나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전남과 광주에선 진도 4, 경남과 경북, 대전 등에서도 진도 3이 기록됐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에 낙하물 등 여진주의를 당부하는 국민재난안전 긴급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국에서 226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곳곳에서 시설 피해 소식이 잇따랐는데, 특히 지진 여파로 전북 부안군 소재 5개 학교와 3개 시설에서 균열이 확인됐고, 전국 4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한수원은 "진앙지와 42km 떨어진 한빛원전을 포함해 전국의 가동 원전은 모두 안전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진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이러한 지진 발생에 대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지진 발생 시에 상황별 국민행동요령에 대해서 널리 홍보 전파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남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것으로,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입니다.

내륙 지진만을 기준으로 하면, 규모 4.5 이상 지진은 지난 2018년 2월 11일 규모 4.6의 포항 지진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기상청은 여진 여부와 이번 지진을 일으킨 단층 등의 특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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