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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축하 속에 군문 나선 BTS 진…"아미 안녕"

색소폰 축하 속에 군문 나선 BTS 진…"아미 안녕"
▲ 전역하는 방탄소년단(BTS)의 진

오늘(1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김석진)이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경기 연천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 앞은 취재진으로 평소보다 떠들썩했습니다.

진은 2022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교대 조교로 복무해 왔으며, 오늘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쳤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신교대 정문 앞에는 국내외 취재진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러시아 취재진은 "서울에서 일찍 출발해 오전 6시 30분에 도착했다"며 "러시아에 BTS 팬들이 많기 때문에 취재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군과 경찰 등 당국은 신교대 정문 건너편에 통제선을 설치해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진은 오전 8시 25분쯤 신교대 영내에서 일렬로 선 동료 장병들의 박수를 받으며 걸어 내려온 뒤 동류 장병들과 차례로 포옹하고 눈물을 훔치며 작별했습니다.

간소하게 전역식을 치른 진은 오전 8시 50분쯤 위병소 밖으로 걸어 나와 취재진을 향해 경례했습니다.

RM의 축하 연주 들으며 전역하는 진

경례가 끝날 무렵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슈가를 제외한 멤버 5명은 검정 승합차 5대를 이용해 깜짝 방문했습니다.

특히 군악대로 복무 중인 RM은 색소폰을 불며 축하해 줬습니다.

또 군복을 입은 멤버 지민과 정국, 사복 패션의 제이홉과 뷔가 꽃다발을 전달하고 진을 끌어안았습니다.

진의 전역을 환영하는 현장 행사는 이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소속사가 미리 현장 방문을 삼가 달라고 당부한 데 따라 팬들도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군 관계자는 "소속사와 협의를 했었는데 장소도 협소하고 오늘까지는 현역 신분이기에 전역 행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신교대 앞에 걸린 BTS 진 전역 축하 메시지

다만 팬들은 일주일 전부터 정문 곳곳에 진의 전역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매너 있는 팬심을 보여줬습니다.

오늘도 신교대로 향하는 도로 인근과 정문 근처에는 '찐조교님 전역했진 우주여행 끝낸 석진아 환영해', '다시 달려 나아갈 진을 응원해'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대형 풍선이 보였습니다.

연천군청도 위병소 바로 앞 외벽에 '연천군 1년 반은 우리에게 행복이었습니다.

연천은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을 향해 "아미 안녕"이라고 인사한 뒤 검정 승합차에 올라 현장을 떠난 진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2024 FESTA)에 참석해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를 만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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