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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남한 지진"…전북 부안서 규모 4.8 지진

<앵커>

오늘(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발생한 내륙 지진으론 가장 큰 규모입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당초 규모 4.7로 발표했다가 이후 규모를 4.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진앙의 위치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로 분석됐습니다.

지진 발생 깊이는 지하 8km입니다.

전북에서 계측된 최대 진도는 5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거나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전남에선 진도 4, 경남과 경북, 광주, 대전 등에서도 진도 3이 기록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213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안군 보안면에서 창고 벽체가 갈라지는 등 피해신고 3건이 접수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수도권과 강원, 부산 등에서도 진도계에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수원은 "진앙지와 42km 떨어진 한빛원전을 포함해 전국의 가동 원전은 모두 안전운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인 낙하물 등 여진주의를 당부하는 국민재난안전 긴급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남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것으로, 국내에서 규모 4.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4.5 지진이 발생하고 약 1년여 만입니다.

내륙 지진만을 기준으로 하면, 규모 4.5 이상 지진은 지난 2018년 2월 11일 규모 4.6의 포항 지진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올해의 경우 앞서 지난 2월 22일 경북 칠곡에서 규모 2.6의 내륙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전북 부안에서 가까운 지역의 과거 지진은 2021년 대구 달성에서 일어난 규모 2.5의 지진이었습니다.

기상청은 여진 여부와 이번 지진을 일으킨 단층 등의 특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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