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 기증한 육군 간부들…"소아암 환우에 큰 힘 되길"

소아암 투병 어린이를 위해 모발 기증한 육군 간부들. (사진=육군 22사단 제공, 연합뉴스)
▲ 소아암 환자에게 모발 기증 펼친 육군 22사단 간부 및 주무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히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증한 육군 간부들의 소식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0일 육군 22사단에 따르면 김채린 중위, 김다은 하사, 박솔민 중위, 신에스더 군무 주무관이 모발 기증 릴레이를 펼쳤습니다. 

가장 먼저 모발을 기증한 김채린 중위는 대학 시절 동기가 소아암 환자를 위해 모발을 기증하는 것을 보고 투병 중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모발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이에 학군단 시절부터 3년 넘게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고 정성껏 머리를 길렀고, 올해 초 '어머나 운동본부'에 모발을 기증했습니다. 

김다은 하사는 국방일보를 통해 모발 기증 미담 사례를 접하고 기증을 결심, 3년 넘게 기른 머리카락을 지난 2월 기증했습니다. 

이들의 기증 소식을 들은 박 중위와 신 주무관도 지난달 모발 기증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신 주무관은 딸 하윤 양과 함께 모발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김 중위는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특히 전우들이 내 모습을 보고 기증했다는 소식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신 주무관은 "율곡 부대원으로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딸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머나 운동본부는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따뜻한 마음은 어린 환우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행복한 꿈을 이루어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운동본부 측은 모발을 기증한 이들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기증 받은 머리카락은 특수가발로 제작해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사진=육군 22사단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