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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년 만에 적자…외국인 배당금 지급 여파

<앵커>

국제 교역의 성적표인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4월 특성상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으로 달러가 크게 빠져나간 여파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억 9천만 달러, 약 3천990억 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11달째 이어진 흑자 행렬이 멈춘 겁니다.

상품수지는 51억 1천만 달러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흑자 폭은 3월보다 30억 달러 가까이 줄었습니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이 견인하며 수출은 581억 7천만 달러로 7달째 증가했습니다.

수입은 1년 전보다 9% 증가했는데 국제유가 상승분이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원유 도입 단가에 반영된 영향입니다.

서비스수지는 16억 6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지만 3월보다 적자 폭이 줄었습니다.

동남아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번 돈에서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번 돈을 뺀 본원소득수지가 33억 7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서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줬습니다.

주로 4월에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 대규모 배당금을 지급하는 변수 때문인데, 배당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3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때문에 한은은 이번 경상수지 적자를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적자로 분석하면서, 5월부터는 수출 호조로 흑자로 전환해 상반기 경상수지 전망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분쟁, 환율 변동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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