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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강행하나

<앵커>

여당이 빠진 채 반쪽으로 시작했던 22대 국회가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도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0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하겠다는 계획인데,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윤하 기자, 원래 오후 5시에 한다고 했던 본회의가 지금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 본회의 언제 시작하는 겁니까?

<기자>

본회의는 잠시 뒤 8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여야가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개의가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여야 의원들은 의원 총회에 참석하고 있어서 본회의장 안에 있는 의원석은 텅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조금 전부터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단은 상임위원장 상임위원장 구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사실 합의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뒤 본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이미 명단을 먼저 제출한 11개 상임위원장이 야당 단독 표결로 선출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도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을 하고 있고, 그전에도 오늘 만나서 이야기를 했잖아요. 어떤 점에서 가장 부딪히고 있는 겁니까?

<기자>

여야 모두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의 위원장을 서로 가져가겠다고 맞서며 타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를 지키지 않는다며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고, 민주당은 여당이 총선 민심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본회의 의사일정을 통보하게 된 데 대해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거의 민주당 의총의 대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우려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이 국회법상 원 구성 마감 시한입니다. 국민의힘도 총선 민심을 더 이상 거부하지 말고 협조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22대 국회, 참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계속 이렇게 나오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가져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4년 전 21대 국회 전반기처럼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게 되는 건데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의사일정 전면 거부를 검토하고 있어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현장진행 :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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