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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셔츠로 지혈하며 대화"…해군서 배운 응급처치술로 시민 살린 중사들

인도에 쓰러진 시민 응급조치로 살린 해군 부사관들(사진=해군 군수사령부 제공)
▲ 해군 군수사령부 안예영 중사(왼쪽)와 최고은 중사.

해군 군수사령부 부사관들이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지킨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10일) 해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6시쯤 병기 탄약창에 근무하는 안예영 중사(24), 최고은 중사(진·22), 이아현 예비역 중사(5월 31일 전역·27)는 식사를 마친 뒤 진해 속천항 인근 도로를 걷고 있었습니다. 

그때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시민 A 씨(50대)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습니다. 

이를 목격한 안 중사 일행은 즉시 달려가 A 씨를 똑바로 눕히고 의식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힘을 합쳐 안전한 인도로 A 씨를 옮긴 뒤 119와 가족에게 신고했습니다. 

안 중사는 A 씨의 머리 뒤쪽이 찢어져 피가 나자, 자신의 셔츠를 접어 상처 부위를 지혈하며 A 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들의 신속하고 정확한 조치 덕분에 A 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에 이송돼 위험한 상황을 넘겼고,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중사는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해군에서 배운 응급처치술이 도움이 돼 반사적으로 행동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어 뿌듯하고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해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해군 군수사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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