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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지원 "이재명 연임 · 대권 지지하지만…당헌당규 개정 반대한다"

- 법사위서 김건희 여사·채 해병 특검 파헤칠 것
- '법대로' 개원해야 …與 안 따라오면 개문발차
- 9.19 군사합의 파기? 尹 정권 가장 잘못한 정책
- 지지율 21%에 '제2의 북풍·유전 로또' 노려
- 먼저 전단 안 보내면 北도 오물 보낼 이유 없어
- 이화영 대북송금 무죄 확신, 국정원 문건이 증거
- '수사 특검'으로 대응, 수사 검사 탄핵도 추진해야
- DJ정부 대북송금 특검 때 회유하고 술도 주더라
- 李 연임은 지지…'위인설관' 당헌당규 개정은 반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1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월요일 새로운 코너입니다. 월요일에, 매주 매달 두 번째 월요일에 만나기로 한 분입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귀월래. 안녕하세요.

▶박지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이름 마음에 드십니까?

▶박지원 : 좋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목포에서는 지금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을 하면서 금귀월래, 금요일날 갔다가 월요일날 온다.

▷김태현 : 왜냐하면 저는 이 금귀월래라는 말을 신문에서 박지원 의원님 소개할 때 제가 처음 봤습니다, 예전에. 목포 지역구이실 때 금요일에 꼭 지역으로 내려가셨다가 월요일날 돌아오는 이 2박 3일간의 금귀월래를 매주 하신다고.

▶박지원 :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도 선거 끝나고 9주 됐는데 아홉 번째 했습니다. 이번 주도 이제... 수요일날 요즘은 내려가는데 수귀월래가 아니라 그냥 금귀월래로 붙여놓은 거예요.

▷김태현 : 안 힘드세요?

▶박지원 : 힘들죠. 그렇지만 열심히 해야죠.

▷김태현 : 그런데 사실은 초선, 재선도 아니고 이제 5선이시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역구 그렇게 열심히 닦지 않으셔도 뭐랄까.

▶박지원 : 될 수 있겠죠. 그렇지만 다음 출마하려면 또 열심히 해야지.

▷김태현 : 요즘 초선 의원들도 그렇게 열심히들 하십니까?

▶박지원 : 다 열심히 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그런데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 지금은 민도가 올라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중앙정치만 잘해도 재선 됐고 지역구 관리만 잘해도 재선 됐는데 지금은 둘 다 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금귀월래를 1년 52주인데 50번 이상 하는 대신에 저는 주중에는 안 내려갑니다.

▷김태현 : 그러시죠, 여의도에 계시고.

▶박지원 : 왜냐하면 중앙정치도 하고 예산 확보도 하고 해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매월 둘째 주 월요일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희가 만납니다. 이번에도 법사위 신청하셨다고.

▶박지원 : 네, 법사위.

▷김태현 : 법사위 굉장히 오래 하시지 않으셨어요?

▶박지원 : 법사위, 정보위 겸임으로. 법사위는 제가 12년간 했기 때문에 아마 현역 의원 중에 제가 제일 오래 했을 거예요. 법사위는 사실 예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기피들을 해요.

▷김태현 : 그렇죠.

▶박지원 : 그런데 요즘은 좀 좋아하더라고요.

▷김태현 : 핫한 상임위가 돼서.

▶박지원 : 핫한 이슈가 많아서.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에 법사위 가시면 뭘 제일 중점적으로 하실 예정이십니까?

▶박지원 : 아무래도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이나 검찰공화국의 여러 가지 잘못을 파헤쳐 봐야죠. 그리고 특히 이번에 보면 법사위가 국방부도 해요. 군사법원, 군 검찰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마찬가지로 경찰청도 하고 또 제가 정보위기 때문에 두루 잘 봐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원구성 협상이요. 지금 끝내 불발됐습니다, 아마도. 그러면 이제는 협의가 다시 되든지 그게 아니면 민주당은 법대로 먼저 11개 상임위 상임위원장 오늘 선출하겠다, 이렇게 지금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교착 상태를 어떻게 풀어야 됩니까?

▶박지원 : 국민의힘이건 민주당이건 이번 총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총선 민심이 윤석열, 이재명 공동정권이다. 그래서 공치를 해라, 협치를 해라 하는데 저렇게 대통령이 바뀌지 않고 민심을 저버린 채 야당을, 국회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면 협상해서 법대로 국회를 개원하고 정상화해야 된다. 지금 현재 국회가 과거처럼 서너 달씩 2, 3개월 늦어진다고 하면 말이 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192석을 야권에 준 의미를 새겨서 만약 국민의힘이 따라오지 않는다고 하면 개문발차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제 개문발차 하면 가장 쟁점 상임위인 법사위, 운영위 그다음에 과방위를 다 민주당이 가져가는 건데 만약에 박지원 의원이 지금 국민의힘 소속이시라면 국민의힘에게 뭔가 아이디어를 하나 주신다면 이 3개 중에서 현실적으로 뭐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뭐를 포기해야 된다고 조언해 주신다면 뭐라고 조언해 주시겠습니까?

▶박지원 : 제가 조언할 문제가 아니고 정치라고 하는 것은 협상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구체적으로 셋 다 우리가 줄 수 없다 그러면 무엇을 하나는 내놔라 하는 식으로 협상에 임해 줘야 될 거예요. 그런데 지금 현재로 제가 듣기로는 협상에 임하지 않고 무조건 보이콧하기 때문에 이 윤석열식 정치를 가지고는 어렵다. 그렇다고 하면 민주당이 총선 민심대로 밀고 가야 된다. 그래서 제가 민주당 원내대표라고 하더라도 법사, 운영, 과방위는 가지고 가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3개 중에 국민의힘이 끝까지 포기 못하는 상임위는 뭐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 저는 모르겠어요. 그건 얘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좀 짚어볼게요. 북한이 지난밤에 오물풍선을 재살포했습니다. 우리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했고요. 이 정부의 대북방송 재개, 이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북한의 오물풍선이 날아오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자위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응이다, 이렇게 보시나요?

▶박지원 : 저는 윤석열 정권, 대통령께서 2년 갓 넘었지만 지난 2년간 가장 잘못한 정책이 남북 긴장관계, 대화를 기피하고 결국 9.19 군사합의를 사실상 파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북전단을 보내고 또 확성기를 설치한 것도 아주 잘못된 정책이다. 이렇게 보는 게 왜 그러냐? 우리가 먼저 대북전단을 보내기 때문에 북한에서 보내지 말라 하는데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종이, 쌀, 달러 보내고 우리는 쓰레기 받고 있는 거예요. 왜 이것을 하죠? 안 하면 북한이 안 하는 거예요. 그리고 대북확성기 설치를 하고 이제는 안 보낼 거다? 합참에서 북한에 풍선이 재고가 없다. 바로 또 4차 올라오잖아요. 지금 바람이 나쁘니까 우리한테 낙하한 것이 적다뿐이지 이걸 왜 하죠? 그래서 저는 말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21%로 지지도가 하락하니까 굉장히 당혹스러워해가지고 포항 영일만 석유 유전 로또를 발표하는가 하면은 제2의 북풍, 남북관계를 긴장으로 해서 보수세력을 묶고 위기가 조성되면 대통령한테 힘을 실어줄 것이다. 이런 정치적 목적으로 저는 유전 로또나 대북확성기를 하고 있다. 이건 잘못됐다. 북한도 보내지 말아야 되지만 우리가 먼저 대북전단을 보내지 않으면 북한에서 오물을 보낼 이유가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정부에서는 처음에 이제 대북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할 수 있다고 엄포 놓은 것만 가지고 북한이 한동안 오물풍선 안 보냈잖아요.

▶박지원 : 그건 아니에요. 그게 잘못 보도된, 잘못 얘기를 한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북한은 그거 하더라도 확성기가 우리가 발표하니까 중단됐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그건 아니에요. 우리가 종이, 달러, 쌀 보내지 않으면 우리도 안 한다. 그런데 확성기 하고 보내니까 또 한 거죠.

▷김태현 : 의원님. 그럼 의원님 보시기에는 대북확성기, 대북방송 재개하는 게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못하게 하기 위한 자위권적인 측면보다는 뭔가 공세를 전환한 신북풍을 유도하기 위한 어떤 정략적 의도가 있다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우리 한반도에 남북전쟁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국지적 도발은 굉장히 많을 거예요. 우리 한국, 남한은 미국이 전쟁을 못하게 하니까 안 하고 북한은 미국이 무서우니까 못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전면전은 없을 수 있지만 계속 국지적 도발을 해서 지금 지난밤 접경지역의 주민들이나 서해5도 주민들이 제대로 주무셨겠어요? 이건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의미에서도 안보 차원에서도 백해무익한 대북전단도 보내지 말고 그런다고 북한에서 오물 따위를 보내는 북한도 한심하죠. 나쁘다 이거예요. 그렇지만 이것은 평화적으로 해결을 하고 대화로 해결을 해야지 아무리 전쟁한다 하더라도 대화의 물꼬는 가지고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제가 알고 있기로는 남북 통신선도 다 두절됐다고 하면 만약에 전쟁이 났을 때 진짜 일부에서 우려하는 대로 쓰레기가 아니고 세균 같은 거나 또는 미사일이 날아왔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할 거예요? 전쟁하는 거예요? 너도 죽고 나도 죽고 다 죽는 거예요.

▷김태현 : 의원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전단하고 그다음에 대북확성기 방송 계속하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대응이라는 게 뭐가 있을까요?

▶박지원 : 저는 국지적 도발 같은 게 있는데 과거에도 NLL상에서 굉장히 문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접경지역이나 서해5도 이런 데서 우리가 국방을 철저히 경비를 해야 되겠지만 침공을 받고 나면 뭐가 되겠어요? 그래서 저는 국지적 도발로 응대를 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북한 나빠요. 나쁜데 그걸 왜 우리가 먼저 원인을 제공해 주냐 이거죠.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평화로운 해결책 아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예를 들면 저희가 대북확성기 안 하고 그다음에 대북전단 민간에서 못 보내게 하고 그렇게 하면 북한이 오물풍선 안 보내고.

▶박지원 : 저는 안 보낸다고 봐요.

▷김태현 : 도발 안 하고 평화로운 상태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지원 : 도발 안 한다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 대북전단을 보내면 북한에서 그러한 것을 보내겠다고 응대하겠다고 계속 얘기를 해 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 백해무익한 대북전단 보내지 말고 북한도 아무리 그런다고 그런 오물을 한국으로 보내면 되겠느냐. 지금 현재는 우리 한국에서 북한으로 보내는 바람이 유리하고 북한에서 우리한테 보내는 바람은 불리합니다. 그렇지만 바람은 이쪽으로도 불고 저쪽으로도 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필요 없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사실 긴장 속에서 대화를 해나가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미국하고, 보수 정권은 미국하고 궤를 같이하지 않습니까? 미국이 어떤 미사일 도발 같은 게 있으면 규탄한다. 우리는 너희들 침범하지 않겠다.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 대화로 나가자. 차라리 이러한 때 대북 대화 같은 그러한 것을 한번 제안하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제가 하나 궁금한 게요. 대북확성기 방송은 정부에서 하는 거니까 안 하면 되는 건데 전단은 민간에서 보내는 거잖아요. 그거 표현의 자유 때문에 금지시킬 수도 없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어요?

▶박지원 : 표현의 자유도 북한에서는 그래요. 그 대북민간단체에서 코로나 때 코로나 균을 보내겠다. 그리고 리설주, 소위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아니에요? 거기에 대한 굉장한 음란물이에요. 그것이 표현의 자유냐.

▷김태현 : 그건 아니겠지만 지금은...

▶박지원 : 어떻게 됐든 그렇지만 우리가 대법원 최종 판결이나 법적으로 우선 접경지역 주민들이 보초를 서면서 우리 지역에서 하지 마라, 원점 타격한다고 하니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이지 그걸 보내서 휴전선이 다 떨어지는 게 뭐가 있습니까? 제가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북한에 풍부한 정보가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 대통령 국정지지도 의원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긍정 평가 21%라는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고요. 지난 28일에서 30일 무선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주제를 좀 바꿔볼게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금요일에 선고가 났습니다.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중형이 선고된 건데 오늘 아침 조선일보 보니까 이 판결 이후에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도 대북송금 문제로 기소를 할 예정이다라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의원님 주말에 나는 이재명 대북송금 부분은 무죄라고 확신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데요.

▶박지원 : 왜 그러냐 하면 국정원에 문건이 있습니다.

▷김태현 : 국정원 문건이요?

▶박지원 : 블랙요원이 작성된 문건이 수원지검에서 국정원을 압수수색해서 45건인가가 지금 수원지검이 가지고 있어요. 그 보도를 보니까 국정원 문건이 맞아요. 물론 제가 원장 할 때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그러한 대북 공작에 대해서는 원장한테도 보고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알고 있지 않느냐. 그건 아니고 그 문건을 보면 안부수라는 대북사업가하고 이 블랙요원하고 국정원하고 함께했던 건데 거기에 500만 달러는 스마트팜 그리고 300만 달러는 주가조작용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김성태 회장이랑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원에서는 이러한 일은 못한다 하고 손을 떼는 보고서예요. 그렇다고 하면 거기에 300만 달러가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으로 간다 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어요. 그럼 그것이 어디에서 나왔느냐 이거죠. 물론 우리 김태현 앵커가 변호사니까 그러한 국정원의 공식적인 문건이 압수수색됐으면 증거로 채택돼야 된다, 국가 문건이고 사실이니까. 그렇다고 하면 거기에 이재명이 방북될 거라는 말은 하나도 안 나오는데 이것이 증거로 채택됐다고 하면, 만약 증거가 채택됐다고 하면 나는 그러한 것은 무죄가 됐을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이 문건이 의원님이 국정원장 하실 때 직접 보신 문건은 아닌 거죠?

▶박지원 : 아니에요. 제가 그러한 문건을 볼 수는 없어요. 저한테 직접 왔느냐 하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됐든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재판부에 제출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 내용이 없어졌다가 최근에 발각되니까, 발표되니까 이제 그러한 얘기를 하는데 국정원에서 800만 달러에 대해서 단 한 푼도 이재명의 방북 비용이다 하는 얘기가 안 나왔다고 하면 이건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얘기는 이 문건이 1심에서는 증거로 채택이 되지 않았는데 항소심에서 증거로 채택이 되면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그건 아니잖아요. 가장 확실한 증거는 제가 볼 때 국정원 문건이에요. 지금 현재는 물론 재판부에서나 검찰에서는 이화영이 그러한 진술을 했는지,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구두로 한 얘기고 문건이 확실하다고 하면 이건 아니지 않느냐. 증거 재판 아니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검찰이 압수했던 이 대북송금 관련된 문건 중에서 주가조작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만 편집해서 언론사가 보도했다는 게 이제 검찰 쪽 반론이라는 점을 제가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박지원 : 아니, 그러면 이재명 말이 안 나오는데 그 얘기를 한 것은 뭐예요? 검찰은 뭐예요?

▷김태현 : 그 부분은 항소심에서 쟁점이 되겠죠.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검찰의 반론은 제가 이제...

▶박지원 : 그러니까 저도 법률가가 아니고 법사위원으로서 이러한 의혹은 있다. 내가 볼 때는 아니다 이거예요. 저는 검찰도 아니고 사법부도 아니지만 얼마든지 의혹을 제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항소심에서 이제 쟁점이 될 거고 항소심 재판은 또 진행이 될 건데 일단 항소심은 항소심 문제고 현재까지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유죄가 나왔잖아요. 이게 이재명 대표한테 어느 정도 불리하게 작용할 거라고 보십니까? 전혀 상관이 없을 거라고 보세요?

▶박지원 : 저는 검찰에서 기소를 하리라고 보지만 그러한 증거가 없고 또 증거가 있는 것은 이재명과 무관하기 때문에 별로 지장이 없을 것이다, 다퉈볼 만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 당 차원에서는 어떤 대응책 같은 걸 준비하고 계십니까?

▶박지원 : 민주당 당 차원에서는 근본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잘못이다 해서 특검법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특검법 어떻게 보세요, 의원님? 이게 결국은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1심 막판에 제기했던 진술 회유 조작 의혹 그 부분 때문에 이 대북송금 특검을 수사했던 그 수사 자체를 다시 수사하는 특검이거든요. 역대로 이런 걸 제가 본 적이 없어서.

▶박지원 : 문제가 있으니까 검찰이 일방적으로 간다고 하면 야당으로서는 당연히 그럼 특검 한번 해 보자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특검을 해서도 검찰이 당당하면 왜 그걸 얘기하죠? 할 필요가 없어요.

▷김태현 : 만약에 이 특검 통과가 돼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것으로 보시죠?

▶박지원 : 대통령은 거부권이 전문이에요,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개혁 입법이나 특검에 대해서. 그렇기 때문에 하면 또 우리는 우리대로 재발의하면 되는 거죠.

▷김태현 : 의원님, 검찰이 만약에 이화영 전 부지사 회유하거나 압박해서 진술을 조작하거나 번복을 유도했다면 그거 항소심에서 사실 그 진술의 신빙성을 법정에서 다투면 될 텐데 굳이 수사 과정을 다시 수사하는 특검법을 발의하는 이유는 뭐라고 제가 이해하면 될까요?

▶박지원 : 그러한 것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저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고 대북송금 특검 받아봤잖아요.

▷김태현 : 그러셨죠.

▶박지원 : 저한테도 회유하고 술도 주고 다 하더라.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그러나 그때는.

▷김태현 : 그 당시에도 그랬어요?

▶박지원 : 그랬어요. 그때 당시는 오래전이기 때문에 현재의 검찰과는 달라졌겠지 했는데 똑같다고 하면 저는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이 내 경험에 비춰 봤을 때 맞다. 저는 그렇게 봐

▷김태현 : 수사 검사들 탄핵한다는 안도 좀 나왔잖아요, 민주당에서요. 그것도 추진하실 예정이십니까?

▶박지원 : 당에서 결정하겠죠.

▷김태현 : 의원님 개인적으로.

▶박지원 : 저는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그렇게요. 추진하는 것이 맞다?

▶박지원 : 맞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 될 것 같은데요. 당헌당규가 개정됐어요, 의원님. 민주당 당헌당규가. 그러니까 대선 1년 전에 사퇴할 수 있는 게 원칙인데 당무위원회 의결로 예외규정을 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도 있던데. 개정 준비 중이라는 거군요, 당헌당규.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 지금 현재 최고위원회에서 통과해서 당무위원회에서 얘기를 하기로 했는데.

▷김태현 :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방향은 그렇게.

▶박지원 : 확정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전에 의원총회에서 한 번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서 의원들의 토론을 약속한 게 박성준 수석부대표가 의총에서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 과정이 지나가리라고 봐요. 그렇지만 저 개인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제가 맨 먼저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 연임론을 주장한 사람인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데 지지하고 꼭 돼야 된다는 생각을 갖지만 이러한 위인설관식 소위 당론, 당헌당규 개정은 이재명 대표도 반대하고 있는데 구태여 추진할 필요 있느냐. 차라리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김태현 : 그러세요? 알겠습니다. 김영진 의원이 계속 설탕만 먹고 있으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 이빨 썩으면 나중에 못 싸우게 될 거다 이렇게 지적했거든요. 그 지적에 대해서도 공감하시는 겁니까?

▶박지원 : 공감하죠. 그렇지만 제가 그렇게 선배로서 노골적인 얘기를 하지 못하지만 저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국민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우리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대통령이 돼야 된다 하는데 오히려 그러한 위인설관식으로 무리한 당헌 개정을 하면 국민들로부터 더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아마 이 방송이 끝나는 것 같은데 저는 다시 한 번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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