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한국 남자배구가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쳤습니다.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힘겹게 꺾었습니다.
경기 전 28위였던 한국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은 27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카자흐스탄은 랭킹 55위를 유지했습니다.
두 팀은 4개 세트 중 3개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쳤는데 4세트가 가장 치열했습니다.
한국은 27대 26에서 김지한(우리카드)이 오버 네트 판정을 받아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강하게 항의했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습니다.
배구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면 상대 팀에 1점을 줍니다.
한국은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로 2점을 한꺼번에 빼앗겨 27대 28로 역전당했지만 상대 범실과 김준우(삼성화재)의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31대 30에서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어 혈전을 끝냈습니다.
이어 열린 결승에서는 카타르가 파키스탄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습니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합니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습니다.
FIVB는 2025년부터 VNL 참가국을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출전 국가가 늘어나도 한국 남자배구를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
정지석(대한항공),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부상으로,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이 입대 시점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하긴 했지만, 한국 남자배구는 이번 AVC 챌린지컵에서 냉혹한 현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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