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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8일 전면 휴진…"정상화 위한 대정부 투쟁 선언"

<앵커>

예고했던 대로 의사협회가 전면 휴진을 선언했습니다. 오는 18일, 다음 주 화요일에 진료를 멈추고 총궐기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휴진을 계속할지는 정부 입장을 보면서 정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마무리된 내년도 의대 증원 절차를 중단하란 요구도 내놨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단체 직군 대표들이 모인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선 의대 증원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아무런 근거 없이 2천 명 의대 정원 증원만 고집하며….]

[이진우/대한의학회 회장 :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을 한순간에 몰락하는 상황으로 몰아넣는 것이 정부입니다.]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 명령을 취소가 아닌 철회를 한 것도 전공의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노예계약을 이어가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의협은 이런 상황으로 인해 집단행동 시점에 이르렀다며, 전체 회원 중 7만 8백여 명이 투표해, 그 중 90%가 넘는 의사들이 강경 투쟁에 찬성했단 투표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임현택 회장은 범의료계 투쟁특위를 구성해 오는 18일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의료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전면 휴진일을 18일로 결정한 건 전날로 예정한 서울의대 교수들의 전체 휴진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의협은 이미 절차가 완료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중단을 요구하며 이후에도 전체 휴진을 이어갈 진 정부 입장을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안나/의협 대변인 : 이후는 정부가 입장변화를 보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의협 예고대로 18일 집단 휴진을 강행한다면, 2000년 의약분업 반대, 2014년 원격진료 반대, 2020년 의대 증원과 공공 의대 신설 추진에 반대한 이후 의료계 네 번째 집단행동입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 전면 휴진 예고에 "불법 행동 유감"…"큰 혼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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