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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이상 고온·가뭄에 물고기 떼죽음…유세장도 비상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바닥이 드러난 호숫가에서 팔뚝만 한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당장은 석회를 뿌려 추가 오염을 막는 게 전부입니다.

[사울/지역주민 대표 : 호수(석호)에 물을 채우려면 비가 와야 합니다. 하지만 당장 걱정되는 것은 위생 문제입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물고기뿐 아니라 다른 가축도 쓰러지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맞닿은 미국 서남부 지역도 이상 고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새 뉴멕시코주 남부 국경에선 이민자 6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덥다는 캘리포니아 데스밸리는 최근 50도, 애리조나 피닉스는 45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데브/데스밸리 관광객 : 미국 북동부에선 이런 고온을 본 적이 없어요. 지금 구워지는 느낌입니다.]

등산, 하이킹 코스도 곳곳이 폐쇄됐습니다.

[라마데스밸리 공원 담당자 : 최근 몇 년 동안 실제 본 것은 최고기온이 좀 더 높아졌다는 것 뿐 아니라 최저기온이 내려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6주 동안 재판에 묶여 있다 유세를 재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폭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6일 피닉스 실내 유세에 지지자가 몰렸는데, 43도 고온 속에 밖에서 대기하다가 탈진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테스케/트럼프 지지자 : 전자레인지같이 더워요. 몸을 식히기 위해 아무리 많은 물을 쓴다고 해도 금방 마르고 땀이 흐릅니다.]

이번 주말엔 잠시 주춤했지만 북미 서남부 지역을 뒤덮은 열돔과 이로 인한 이상고온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취재 : 김용태 /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윤태호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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