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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오물 풍선 330여 개 식별"…대통령실, NSC 대책 논의

<앵커>

북한이 엿새 만에 또다시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약 330개가 식별됐고 이중 80개가 땅에 떨어진 걸로 파악됐는데 이전과 같은 종이 쓰레기류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산책로 주변에 출입 통제선이 쳐졌고, 방호복 입은 군인들이 종이 조각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젯(8일)밤 북한이 남측으로 보낸 오물풍선에 실려온 쓰레기입니다.

잠실대교 옆 한강과 노원 은평 중랑 등 한강 이북 서울 지역 곳곳에서도 북한발 오물풍선과 잔해, 쓰레기들이 발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11시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오물풍선을 보낸 것으로 1차 지난달 28, 29일, 2차 이달 1, 2일에 이어 3차 오물풍선 살포입니다.

합참은 공중에 떠있는 오물풍선 약 330개를 식별했고, 이 가운데 80여 개가 우리 지역에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공중에 떠있는 오물풍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합참은 오물풍선의 내용물은 폐지, 비닐 등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행안부, 국토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해 조치 중이고, 북한의 추가 부양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와 각군은 오물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오늘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확대회의를 열고 대남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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