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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전자' 되자 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렬…6월에만 11.5억 원

'7만 전자' 되자 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렬…6월에만 11.5억 원
삼성전자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 주식을 사들이며 7만 원대 박스권을 맴도는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전자 임원 6명이 자사주 총 1만 5천490주, 금액으로는 11억 4천908억 원어치를 매입했습니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은 결제일 기준 지난 3일 삼성전자 보통주 5천500주를 주당 7만 3천700원에 장내 매수했고 매수 금액은 총 4억 535만 원입니다.

같은 날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5천주를 주당 7만 3천500원, 총 3억 6천750만 원에 장내에서 사들였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박 사장이 2만 2천500주에서 2만 8천주, 노 사장이 1만 3천주에서 1만 8천주로 각각 늘었습니다.

또 김동욱 재경팀장(부사장)이 지난 5일 2천주)를, 정재욱 삼성리서치 글로벌 AI센터 부사장이 지난 3일 1천330주를 각각 매입했습니다.

회사 경영 상황을 잘 아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중장기 성장,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주가 하락기에는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면 주가가 '바닥'을 찍었고 곧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로도 이어지기도 합니다.

올해 삼성전자는 주가는 7만 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잠시 8만 원대에도 진입했으나 상승 동력이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경쟁사 SK하이닉스 주가가 20만 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주가 흐름은 더욱 부진합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과 엔비디아 납품 기대 등이 맞물려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오르며 8만 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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