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8호 투런포에 10호 멀티히트…샌디에이고 5연패서 탈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시즌 8호 홈런과 시즌 10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습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얻어 세 번 출루했습니다.

또 타점 2개, 득점 3개를 수확해 10대 3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김하성은 2대 0으로 앞선 4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전 안타가 애리조나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틈을 타 득점했습니다.

이어 6회 투아웃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김하성은 5대 0으로 달아나는 중월 2점 아치를 그렸습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김하성은 시즌 타점을 29개로 늘렸습니다.

아울러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에 2개를 남겼습니다.

김하성은 애리조나 우완 선발 투수 브랜던 퍼트의 변형 슬라이더 구종인 스위퍼를 퍼 올려 시속 약 168㎞로 123ｍ를 날아가는 홈런을 때렸습니다.

타구는 중앙 센터 펜스 윗부분을 한 번 튀기고 담을 넘어갔습니다.

김하성은 5대 3으로 쫓긴 8회 노아웃 1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이 찬스에서 캄푸사노의 우전 적시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유릭슨 프로파르의 우선상 싹쓸이 2루타 등을 묶어 5점을 보태 길었던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