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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비 상세 내역 공개하며 반박…"4회 105만 원"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문 정부 출신 인사들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실제 기내식 비용으로는 105만 원이 쓰였다며 상세 내역과 함께 인도 측 초정장도 공개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오히려 셀프초청 정황이 드러난 거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 인도방문 당시 정부 대표단장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과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당의 '호화 기내식' 의혹 제기에 문체부로부터 받은 기내식 비용 상세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식비 6천292만 원 중 65%가량은 운송비, 보관료 등 고정 비용이었고, 4번의 김 여사 일등석 기내 식사 비용은 105만 원이었다는 겁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 : (전체 기내식 비용의) 4.8%가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입니다. 일방의 자료만 공개해서 마치 무슨 일이 있는 양, 아주 비싼 음식을 드신 양 몰아가는 근거 없는 마타도어에 대해서 이제 좀 끝을 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도 전 장관 인도 방문이 결정된 뒤 김 여사가 추가됐다는 '셀프 초청'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도 전 장관 초청장은 당시 인도 지방정부 차관이 보냈고, 김 여사 방문은 앞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달라는 요청에 따른 거라며 모디 총리 초청장을 공개했습니다.

[도종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셀프 초청을 해달라고 해서 가면 인도 총리가 만나주겠습니까? 무슨 타지마할 원포인트 관광이었다? 타지마할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외국 정상이 오면 반드시 방문해줄 것을 (인도 정부가) 요청을 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해명으로 애초 김 여사 초청 계획이 없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전형적으로 옆구리를 찔러 받은 초청장으로, 셀프 초청과 다르지 않습니다. 이 초청장으로 김 여사를 둘러싼 타지마할의 진실을 은폐할 수는 없습니다.]

배현진 의원도 셀프초청을 스스로 명확히 확인했다며 영부인은 민간인이라 청와대 예산을 쓰거나 자비로 가야 했다며 문체부 예산이 집행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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