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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내달 24일 미 의회 연설…미 정치권 논란 예상

네타냐후 내달 24일 미 의회 연설…미 정치권 논란 예상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 달 24일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연설한다고 마이크 존슨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현지 시간 6일 발표했습니다.

공화당인 존슨 의장은 같은 당 소속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낸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미국 방문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항구적인 관계를 상징한다"며 이스라엘 정부의 비전을 공유할 기회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의회는 앞서 존슨 하원의장과 매코널 원내대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명의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상·하원 합동연설 초청 서한을 보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미국 방문은 가자지구 휴전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의 균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외신들은 네타냐후의 의회 연설이 미국 정치권에 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P통신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중대한 순간에 논쟁의 여지가 있는 연설이 될 것"이라며 특히 "선거를 치르는 해에 민주당 내 분열이 깊어지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블룸버그도 "가자 전쟁의 민간인 사상자 증가로 미국 의원들 사이에 분열이 초래됐으며 이로 인해 네타냐후 총리가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포함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네타냐후의 가자전쟁 전략과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 정책을 비판하며 합동연설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네타냐후는 전범"이라며 연설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에 미 의회에서 연설하면 미 상·하원에서 네 차례 연설하는 최초의 외국 지도자가 된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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