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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지오 고문 "탐사 성공률 20%는 높은 수치…시추로 입증해야"

<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미국 탐사업체 액트지오 고문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탐사 성공률 20%는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아직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건 리스크라고 설명했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액트지오 빅토르 아브레우 고문은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와 천연가스의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동해 7개 유망구조에서 최소 35억에서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됐을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동해 가스전이 유망하다고 본 이유는 유전 형성을 위한 요인, 즉 양질의 사암체와 저류층, 근원암, 덮개암 등이 모두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브레우 고문은 "20% 확률이 높은 것이냐"는 질문에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치"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1년 사이 가장 큰 광구로 발견된 가이아나 리자 광구도 탐사 성공률이 16%에 불과했다는 겁니다.

"성공률 20%는 실패확률이 80%라는 뜻"이라며 "5개 유망구조 중 한 곳에서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를 찾지 못한 건 리스크"라며, 매장 가능성을 입증할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호주 석유 업체인 우드사이드가 한국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아브레우 고문은 우드사이드가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액트지오 본사가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고, 직원 수가 매우 적다는 논란에는 "액트지오는 다른 석유개발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사업 범위가 분석에 국한돼 규모가 작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소수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고 재택 근무해 사무실이 필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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