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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한동훈 출마 질문에…첫목회 이재영 "지금 안 나오면 어떡할 거예요?"

- 6월 첫목회, 종일토론서 연금개혁 얘기할 것
- 첫목회, 전대 선관위 합류? 수도권 청년 모았을 뿐
- 당헌당규TF엔 안 넣은 것, 정치적 의도 있지 않을까
- 원톱 지도체제로 똥볼…집단지도체제가 정답
- 2인 지도체제? 황우여, 전대 흥행 우려한 것
- 친한·친윤 다른 이유로 집단체제 반대, 계파 싸움
- 韓, 전대 안 나오면 어쩔건가…도망가는 모습 돼
- 한동훈과 토론해 '왜 나왔나' '尹과 관계' 물을 것
- 野 ‘동해 석유’ 비판? 응원해줄 수 있는데 아쉬워
- 文 김정숙 논란 고소? 오히려 논란 키워 이슈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6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재영 국민의힘 전대 선관위원, 첫목회 간사


▷김태현 :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방향성에 대해서 단일 지도체제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당대표와 부대표 2인 지도체제를 주장했지요. 이 투톱체제 여기에 대해서 당내 분위기는 어떨지요. 여당 전당대회 룰과 이 지도체제에 대해서 총선 참패 이후부터 지금까지 건의해온 첫목회의 간사이자 당 전당대회 선관위의 일원인 지재명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재영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이 보니까 6월의 첫 번째 목요일입니다.
 
▶이재영 : 맞습니다.
 
▷김태현 : 이름하여 첫목회가 모이는 날이에요.
 
▶이재영 : 첫목회입니다.
 
▷김태현 : 오늘은 어떤 주제로 모임을 가집니까?
 
▶이재영 : 오늘은 국회에서 모이기로 했고요. 국회에서 종일토론.
 
▷김태현 : 종일토론이요?
 
▶이재영 : 지난번에는 14일에 저희가 밤샘토론 했잖아요.
 
▷김태현 : 그랬지요.
 
▶이재영 : 15일에 입장문이 나왔는데요. 오늘은 종일토론하고요. 오늘은 연금에 대해서 건드려보려고요.
 
▷김태현 : 오늘은 정책적인 이슈군요?
 
▶이재영 : 네. 그래서 윤희숙 전 의원 모시고 연금에 대해서 전반적인 메타데이터를 저희가 들은 다음에 가시고 난 이후에는 우리끼리 내부토론을 통해서 연금개혁의 방향성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연금개혁 말씀하셨으니까요. 이재명 대표가 21대 국회 말에 정부한테 역제안을 했잖아요. 모수개혁 이거라도 받아라, 우리가 정부안대로 할게. 그런데 여당에서도 거절했어요. 그 부분에 대한 입장도 나옵니까?
 
▶이재영 : 그 부분이 저희는 굉장히 의아했던 거예요. 뭐냐 하면 대체적으로 저희가 3040 낙선자들이 모여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애들을 키운단 말지요.
 
▷김태현 : 네.
 
▶이재영 : 그래서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 자체에 대해서 저희는 반감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 반감이 많은데요. 지금 거기에서는 43%나 44%냐 뭐 이거 가지고 옥신각신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네.
 
▶이재영 :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그걸 가지고 나왔을 때 우리 당의 입장은 뭐냐 하면 이거는 틀렸다. 왜? 원래 전제조건이라는 게 있지 않았냐.
 
▷김태현 : 구조개혁이요?
 
▶이재영 : 구조개혁이다. 그래서 저희가 물어봤지요. 그거 좋은 아이디어인데? 그러면 구조개혁이 뭐냐라고 물어봤더니 우리 당에서 뚜렷한 구조개혁안이 없는 거예요. 정부도 없고요. 그러면 우리 스스로가 얘기한 거지요. 구조개혁을 했을 때 43%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받아들일까 말까 고민 중인데, 높이는 것 자체가 싫고. 그런데 이것을 이렇게 한다? 구조개혁 없이 구조개혁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게 말이 안 맞잖아요, 성립이. 그래서 과연 정부안이 뭐였는지에 대해서도 좀 궁금하고요. 그 구조개혁의 안을 들어본 이후에도 우리는 그러면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게 맞느니 안 맞느니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고 싶고. 어쨌든 간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미래세대를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뭔가를 좀 얘기를 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정치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정부와 여당에 쓴소리를 할 수 있다 뭐 이런 거잖아요.
 
▶이재영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당 선관위원이세요.
 
▶이재영 : 네.
 
▷김태현 : 첫목회에서 세 명이 들어갔습니다. 그러면 첫목회에서 세 명이 선관위 위원으로 선임된 배경, 당 지도부의 의중 이건 뭐라고 보세요?
 
▶이재영 : 지금 선관위가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어요. 하나는 진짜 말 그대로 선거를 공정하게 잘 치를 수 있게끔 관리하는 조직. 또 하나는 룰개정 특위가 지금 또 출범을 했단 말이지요. 그래서 룰개정 특위는 제도적인 부분을 건드리기 때문에 저는 선거관리 차원에서 들어가 있고요. 첫목회 몫이라기보다는 지금 선거가 제대로 치러져야, 핫해져야 사람들한테 관심도 받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야 되고 하는데요. 저희는 일단 수도권의 젊은 사람들을 모으신 것 같아요. 또 서병수 위원장께서 또 그걸 중요시 생각했다고 해서 제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첫목회라고 해서 들어간 것 같지는 않고요.
 
▷김태현 : 사실 공정한 선거관리는 뭐 큰 이슈가 있는 건 아닌데요.
 
▶이재영 : 그렇지요.
 
▷김태현 : 더군다나 당내 경선이니까요. 문제는 룰세팅이거든요.
 
▶이재영 : 오히려 룰개정 특위에 우리를 안 넣은 게 그게 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지 않았을까요?
 
▷김태현 : 왜 안 넣었다고 보세요?
 
▶이재영 : 하도 지금까지 세게 얘기해서요.
 
▷김태현 : 그래요? 룰 얘기해 보지요. 지도체제 이게 원래는 단일지도체제하고 집단지도체제는 장단점이 있는 건 분명하고요.
 
▶이재영 : 확실하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게 이번에 시간이 없으니까 단일지도체제로 그냥 하자 이렇게 의견이 모아진 거잖아요.
 
▶이재영 : 네.
 
▷김태현 : 그런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대통령 부통령처럼 대표 부대표 2인 지도체제 이거 얘기한 거거든요. 이 안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재영 : 일단 황우여 대표가 황우여 대표다운 말씀을 하신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재영 : 네. 진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이게 단일이냐 집단이냐 여기에서 중간인 딱 하이브리드 아닙니까? 그래서 그걸 말씀하신 것 같기는 한데요. 취지에 있어서만큼은, 저는 의중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중, 취지는?
 
▶이재영 : 그 취지에서만큼은요. 저는 우리 첫목회에서는 예전에 이미 벌써 입장을 공식적으로 냈어요.
 
▷김태현 : 집단지도체제 해달라.
 
▶이재영 : 집단지도체제하고 5 대 5 룰로 가야 된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변함은 없는데요. 다만 그런 게 있지요. 저희가 이 집단지도체제를 논했을 때는 그 누구도, 누가 특정인이 나온다 안 나온다 뭐 이런 게 아니었거든요. 거의 선거 바로 지자마자 저희가 그런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이재영 : 그런데 이게 논의가 지난 한 달 동안 계속 한동훈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그걸 견제해야 되느냐 마느냐 이런 쪽으로 논의가 흘러가면서 이 논의 자체가 굉장히 오염이 돼버렸어요. 그래서 이 집단지도체제가 누구한테 유리하니 아니니 이 지점을 지금 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좀 많은 상황입니다. 그건 매우 안타까운데요. 그런데 원론으로 돌아가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맞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에요.
 
▷김태현 : 원론으로요. 그러니까 누가 나오고 말고를 떠나서?
 
▶이재영 : 그걸 떠나서요. 그러고 그걸 떠나서 룰이라는 것을 얘기해야지 룰이 어떤 사람을 중심으로 논의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룰이 정해지고 선수가 정해져야지 선수가 정해지고 룰이 정해지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집단지도체제는 의미가 있다. 왜? 지금 우리가 단일지도체제로 해서 지난 2년간만 해도 뭐 개별적인 이유는 다 틀리지만 지금 벌써 다섯 번째인가요?
 
▷김태현 : 셀 수도 없어요.
 
▶이재영 : 셀 수도 없잖아요. 그 탄핵 때 이후로 진짜 셀 수도 없어요. 이만큼 많이 우리가 똥볼을 찼으면 이제는 체제에서 나오는 문제점이 있지 않냐라는 것을 진단할 때가 됐거든요. 10년이 됐기 때문에요. 그래서 그런 취지에서 저희는 집단지도체제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또 집단지도체제가 돼야지 두 가지 측면에서 좋은데요. 하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모습을 갖출 수 있고, 두 번째는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극일체제로 가고 있잖아요. 완전히 전체주의라고 저는 얘기를 하는데요. 거기에 대비해서도 우리는 훨씬 더 민주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이제 말씀드린 건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게 오염이 돼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은 앞서 말씀하신 대로 원론적인 제도 자체의 논의로 첫목회는 집단지도체제 얘기를 꺼낸 건데요. 그 이후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판론이 나왔잖아요. 그게 가장 큰 핫이슈입니다.
 
▶이재영 : 네.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이라는 사람의 등판 여부 이게 제일 중요한 이슈가 된 그 상황에서는 오염될 수 있으니 지금은 단일지도체제로 가는 게 맞다?
 
▶이재영 : 아니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단지도체제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소신이?
 
▶이재영 : 그건 제 소신인 것이고요. 다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될 바에는 이거 괜히 건드렸다가 누구를 위한 것이고. 이건 한동훈이 나오든 안 나오든 지금 논의가 그렇게 돼버렸기 때문에 나중에 이거를 지도부를 흔들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구나라고 해서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고요. 저도 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아규먼트(Argument)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2인 지도체제에 대해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원외 당협위원장들 만나서 이렇게 좀 설명을 하겠다 이런 보도가 있었어요. 그 자리에 나가셨어요?
 
▶이재영 : 그 자리에는 안 나갔고요. 한 네 분인가 다섯 분 정도 가신 것 같아요.
 
▷김태현 : 네다섯 분이요? 40, 50명도 아니고요?
 
▶이재영 : 네. 160명을 대표하는 40, 50명을 한순간에 모을 수는 없었을 것 같고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이재영 : 그 안에 TF팀같이 이렇게 지도부 아닌 지도부 좀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이요. 그분들이 찾아가서 얘기를 나눈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2인 하이브리드라고 하겠습니다. 그 하이브리드 형태에 대해서 원외 위원장들의 의견을 모아달라라고 부탁을 하신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런데 오늘 아침 조간신문 보니까 친한계라고 할게요. 친한계는 물론이거니와 친윤계에서도 이거 반대한다라던데요. 왜 황우여 위원장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재영 : 그러니까 저는 황우여 대표가 사람들이 여러 가지 황우여 대표의 이 일련의 일들을 가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시면서 의심을 하시는데요. 저는 황우여 대표에 대해서 이것만큼은 믿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당의 원로로서 진짜 당이 잘되기를 바라시는 분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단일체제에서 나오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안 좋은 모습들에 대해서 굉장히 평가를 하시는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이재영 : 그런 의미에서 이 집단지도체제, 완전히 갈 수는 없지만 하이브리드라도 가서 당이 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지 않겠냐. 그러고 지금 전당대회에 대해서 흥행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는 순간 다른 사람들 안 나와버리면 어떡해라는 상황까지 지금 와버린 거잖아요, 두고는 봐야 되겠으나. 그랬을 때 흥행은커녕 그냥 뭐 재미없는 전당대회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시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나와서 최소한 그 두세 명 정도는 지도부에 들어가야만 인센티브가 있겠냐 이 생각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친한계에서는 한동훈 견제론 아니냐.
 
▶이재영 : 그러니까 이게 되게 웃기게 돼버린 거예요. 소위 말하는 친한계에서도 집단지도체제를 반대하고, 소위 말하는 친윤계에서도 집단지도체제를 반대를 하는데 이유는 틀려요.
 
▷김태현 : 이유는 다르지요, 또.
 
▶이재영 : 이유는 달라. 그런데 지금은 이해관계가 맞아버리게 된 거지요. 그것도 어찌 보면 굉장히 당이 지금 웃긴 모습이지요.
 
▷김태현 : 한동훈 견제론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런 의미세요?
 
▶이재영 : 친한에서는 견제론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고요. 친윤에서는 이걸 견제를 하기 위해서 집단지도체제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이게 지금 총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태현 : 다시 계파싸움으로 간다 뭐 이런 의미이시군요?
 
▶이재영 : 지금은 그렇게밖에 볼 수가 없네요.
 
▷김태현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나올 것 같습니까, 안 나올 것 같습니까?
 
▶이재영 : 지금 안 나오면 어떡할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그건 무슨 의미이지요?
 
▶이재영 : 아니, 이렇게까지 와버렸는데 지금 안 나오면 도망가는 모습이 돼버리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이재영 : 그럼요.
 
▷김태현 : 가장 크게 큰 이슈가 됐기 때문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영 : 예전에 제가 아는 굉장히 경험 많은 국회의원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법안하고 예산은 기회될 때 통과시켜야 된다. 이것하고 비슷한 얘기인지 모르겠지만 부를 기회 있을 때 선거는 출마해야 되거든요. 현재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한 갑론을박이 좀 있는 것 같고, 어제 뭐 여론조사 어디에서 나왔더니 그건 팽팽하더라고요.
 
▷김태현 : 네.
 
▶이재영 : 그런데 포인트는 본인이 이 논란의 중심이 돼버렸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나오라고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피한다 그랬을 때 다시 기회가 올까. 처음에는 나오지 않는 게 오히려 더 본인이 기회를 만들기에 좋았겠지요.
 
▷김태현 : 당이 어려우니까?
 
▶이재영 : 뿐만 아니고 책임론 있었고요. 그래서 좀 쉬면서 재정비하면서 그 공간을 만들어 나갔어야 되는데 그 공간이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훅 당겨져버렸기 때문에 이걸 스스로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보였을 때는 사람들이 실망할 가능성이 높지요.
 
▷김태현 : 예전에 어느 방송 인터뷰에서 이재영 간사가 그 얘기 한번 하셨던 것을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전당대회 시작하면 후보군 확정이 되면 전당대회 후보들 이렇게 불러서 첫목회에서 토론 한번 해 보고 싶다.
 
▶이재영 : 그건 아직 살아 있습니다.
 
▷김태현 : 살아 있지요?
 
▶이재영 : 네.
 
▷김태현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만약에 출마선언하면 첫목회에서 초청해서 얘기를 한번 해 볼 거 아니에요.
 
▶이재영 : 해 보고 싶지요.
 
▷김태현 : 해 보고 싶으실 거 아니에요. 만약 그 자리에 왔다면 뭐부터 물어보고 싶습니까?
 
▶이재영 : 왜 나왔냐.
 
▷김태현 : 왜 나왔냐?
 
▶이재영 : 왜 나왔냐 진짜 질문하고 싶어요. 졌지 않습니까? 책임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불러서 나왔단 말이지요.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지기는 했으나 그냥 단순히 불러서 나왔다는 것보다는 지금 이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 거냐. 어제 국회 봤잖아요. 22대 바라보면 그냥 앞으로 4년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러고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 거냐 이런 날카로운 질문을 해 보고 싶습니다.
 
▷김태현 : 대통령과의 관계 그 부분인 건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걸 궁금해하잖아요.
 
▶이재영 : 궁금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떤 관계가 될까. 그건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재영 : 그러니까 이게 본인한테는 딜레마일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의 인기가 지금 많은 이유가 총선책임론 때문에 많은 게 아니잖아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대척점에 서 있기 때문에 인기가 꽤 많은 것을 뭐 받아들여야 되는 현실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가 됐을 때는 대통령과의 관계가 지금 한 열 발자국 떨어져 있으면 한 여덟 아홉 발자국, 뭐 일곱 발자국 이렇게 조금씩 가까이 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중간을 어떻게 정치적으로 잘 타협을 하고 탈까. 그러면 가까이 간다는 게 도대체 뭐냐, 그 안에 사안들이 있잖아요. 특검은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뭐 여러 가지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이냐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요. 우리가 만약에 오신다면 거기까지 들어갈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 최소한 2년을 해야 되는 건데요. 그거에 대한 그림을 좀 듣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이재영 선관위원이 언급했던 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출마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제가 소개를 해 드릴게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 ARS로 실시한 조사입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 반대한다는 49.1% 이렇게 나왔다는 것.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얼마 전에 대통령이 석유매장 가능성을 발표했거든요.
 
▶이재영 : 네.
 
▷김태현 : 석유가 나올지 안 나올지는 이제 파봐야 되는 거지만 확률은 20%라고 했고요. 야당에서는 국면전환용 쇼다, 레임덕임을 자임한 것이다 야당은 굉장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영 : 네.
 
▷김태현 :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이것과 그것에 대한 야당의 가혹한 비판.
 
▶이재영 : 메시지가 적절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태현 : 야당이?
 
▶이재영 : 야당이, 모두가 다. 왜냐하면 20%라는 게 딱 일반적으로 들었을 때 이게 20%? 너무 낮은 게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는데 좀 알아보니, 그동안 여러 자료가 나오기는 했는데 이 업계에서는 꽤 높은 숫자다. 이 정도면 소위 말하는 베팅을 할 만하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은 업계의 의견을 존중해 줘야 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러 가지로 이렇게 이 상황에서는 이걸 앞으로 진행해야 된다는 상황이 돼버렸으면 야당도 이게 만약에 사실이 되면 대한민국에 어마어마한 국익 아닙니까? 그래서 첫 반응은 저는 아쉽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야당의 반응?
 
▶이재영 : 야당의 반응은 저는 조금 더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잘되기를 바란다, 우리도 응원한다. 게다가 이게 문재인 정부 시절에 시작했다는 탐사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그전에는 매장이 있네 없네 얘기가 그래도 있었지만 기술적으로 그걸 직접 이렇게 시작한 것은 2020년도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본인들의 업적이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따지고 보면요. 연속성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국민들한테 좋은 거지요. 안정감도 제공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첫 반응은 그냥 이게 잘됐으면 좋겠다, 제대로 해라 뭐 이런 식의 말이 나왔고, 국회에서 오히려 이거 예산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우리가 여야 협치를 통해서 이것은 우리가 도와주겠다 뭐 이런 식의 반응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그러고 나서 나중에 가서 이게 만약에 잘못되면 그때 가서 비판을 하면 되는데 첫 반응은 매우 아쉬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정숙 여사가 타지마할 방문 이것과 관련해서 고소를 예고한 이후에 어제 문제인 대통령이 이게 대체 무슨 경우냐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아내가 원했던 방문 아니고, 내가 등떠밀어서 간 것이고. 이 치졸한 시비 부끄럽지 않냐 이거는 아마 국민의힘을 향한 메시지가 아닌가 싶은데요. 문 전 대통령의 해명은 어떻게 보세요?
 
▶이재영 : 일단 보시면 뭐 이렇게 길게 쓰셨나 하잖아요. 입장문이 되게 길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걸 다섯 단락으로 나눴더라고요. 여기에는 네 단락이 나왔지만 다섯 단락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모든 스케줄이 다 들어가 있어요. 김정숙 여사가 이렇게 열심히 했다, 놀러간 것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요. 이 해명을 올린 단락을 보면, 글을 보면 네 번째 단락이 핵심이에요. 뭐냐 하면 아내 가기 싫은 거 내가 등 떠밀어 보냈다 그 얘기를 반복적으로 하고 계시거든요. 이 얘기하기 위해서 앞뒤 이렇게 거창하게 붙인 거예요, 누가 봐도요.
 
▷김태현 : 네.
 
▶이재영 : 그래서 왜 이렇게까지 하시나. 오히려 더 논란을 키우는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김태현 : 네.
 
▶이재영 :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지금 세 번의 이벤트를 생각하는데요. 총선 전에는 괜히 나타나서, 그러니까 민주당의 입장에서 보면요. 경남 쪽에, 부산 쪽에 국민의힘이 결집하는 그런 효과를, 계기를 만들었었고요.
 
▷김태현 : 계기를 만들었다.
 
▶이재영 : 그건 누구나 다 얘기를 하는 겁니다. 두 번째 이 논란도 과거에는 소위 말해서 저잣거리에서는 이런 이슈들이 굉장히 많이 논란이 되고 있었고 오고 가고 했지만 이슈화가 안 됐었거든요. 그런데 본인의 책을 통해서 이게 공식화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지금에 와서는 이런 식으로 해명을 하는데요.
 
▷김태현 : 네.
 
▶이재영 : 일단 너무 길고, 괜히 또 우리가, 또는 사람들이 더 궁금해하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되는데요. 한 가지 제가 좀 눈여겨본 건 이 글에서는 법적으로 고소하겠다는 얘기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건 저번에 윤건영 의원을 통해서 했잖아요, 대리를 통해서요. 여기는 안 하고 있거든요. 사실 이게 법적으로 조치하겠다라고 하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차라리 그렇게 가버려서 투명하게 공개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재영 선관위원이 언급했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사흘 동안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한 것이고요. 긍정평가 21% 나왔다는 것.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재영 선관위원과는 여기서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영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영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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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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