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야수 팬 투표 시작…김하성,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유격수 부문 후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 투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MLB 사무국은 한국시간 6일 올스타전 야수 부문 팬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후보로 내세웠습니다.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글로 '김하성'을 새기고, 그의 홍보 영상도 내보냈습니다.

MLB 4년 차인 김하성은 아직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올해 NL 유격수 부문에는 '슈퍼스타'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버티고 있어서, 김하성이 팬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작습니다.

5일 현재 김하성의 성적은 타율 0.224, 7홈런, 2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0입니다.

베츠는 5일까지 타율 0.314, 9홈런, 32타점, 9도루, OPS 0.918을 올렸습니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은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을 통한 '추가 선수 발탁'을 기대해야 합니다.

올스타전 야수 1차 팬 투표는 6월 28일까지 열립니다.

아메리칸리그(AL)와 NL 전체 투표 1위, 총 2명은 2차 투표를 거치지 않고, 올스타전에 직행합니다.

AL과 NL 전체 1위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포지션에서는 1차 투표 1, 2위가 2차 투표에 나섭니다.

'별들의 축제' MLB 올스타전은 7월 1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의 안방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집니다.

올스타전 최종 명단은 8일에 공개됩니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총 4명입니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전에 나섰습니다.

올해 1억 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고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는 지난 5일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해, 올스타 팬 투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