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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폭격기 훈련…"한미의 대북 경고장"

<앵커>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한 지 하루만에 미국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폭탄투하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의 잇딴 도발에 한미가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가 한미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한반도 상공을 날아갑니다.

표적을 향해 합동직격탄, JDAM을 투하합니다.

B-1B가 한반도 상공에서 JDAM 투하 훈련을 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해 한미가 북한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9.19 합의 효력 정지로 군사활동 제약이 사라지면서, 군 당국은 서북도서 지역 해병부대의 포격 훈련부터 재개할 방침입니다.

구체적 일정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NLL 완충 구역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이 먼저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달, 북한 김강일 국방성 부상이 우리 함선들의 기동순찰을 문제 삼으며 수중·수상에서 자위력 행사를 경고한 만큼 이에 대비한 훈련을 우선 준비하는 겁니다.

정부의 9.19 합의 효력 정지에 북한은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한국이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 소위 응징성 대응으로 모종의 행보가 이뤄지지 않을까. 대북 전단 살포가 다시 일어난다면 북한이 여기에 과연 어떤 방식으로 반응하느냐(에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이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도 선로를 철거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단절한 데 이어 동해선 철로 침목까지 뽑아낸 건데 남북 간 물리적 연결고리까지 끊어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최재영·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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