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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순방' 입장 밝힌 문 전 대통령…"아내, 등 떠밀려 가"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둘러싼 여당의 공세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논란이 됐던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하며, 당시 인도 순방은 외교적 이유로 김 여사가 등 떠밀려 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에 대한 여당의 공세를 "치졸한 시비"라며 SNS를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대통령 부부 해외순방 경비는 소관부처가 담당하고 청와대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의문이 있다면 소관 부처인 문체부에 물어볼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논란이 된 6천292만 원 기내식 비용에 대해서는 전용기 기내식은 세트로 제공돼 '초호화 기내식'이라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기내식 총경비가 많았는지 여부는 현 정부 순방 비용과 비교하면 알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게 아니었다면서 인도 측 요청과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따라 자신 등 여러 사람이 아내를 설득해 등 떠밀 듯이 가게 한 것이라며 셀프 초청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최근 회고록에서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을 '영부인 첫 단독외교'라 평가한 뒤 논란이 이어지자 직접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보고받았던 아내의 대강의 일정'이라며 인도 방문 세부 일정도 게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객관성 없는 변명"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외유를 나간 것은 김 여사인데, 그 여행을 둘러싼 책임과 의무는 모두 부처와 항공사에 있다는 견강부회의 해명입니다. 좀스럽고 민망한 해명입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는 사과 정도가 해명문에 들어가는 게 우선이라며, 그게 상처 입은 국민에 대한 전직 대통령의 도리라고 꼬집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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