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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에 변비 치료 성분이?…해외직구 식품 '주의'

<앵커>

식약처가 다이어트나 근육 강화, 성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내세운 해외직구 식품을 검사한 결과 10개 중 2개 꼴로 부작용을 일으키는 '위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적발된 제품들은 모두 국내 반입이 차단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효능 효과를 표방한 해외직구 식품 1천600개를 검사한 결과 281개 제품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와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주로 체중 감량이나 근육 강화, 성기능 개선 효과 등을 내세운 제품들입니다.

소위 '다이어트약'으로 알려진 제품들에서는 '센노사이드' 성분이 가장 많이 확인됐는데, 원래 변비 치료에 쓰이는 성분으로 체지방 분해나 감소 효과는 없고 오히려 설사와 복통,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육 강화제에 쓰인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는 세계반도핑기구에서 금지한 약물로, 오남용 시 불임과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성기능 개선 효과 제품군에서 많이 검출된 '허니고트위드'에는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유발 우려로 식품에 쓰지 못하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국내 반입 차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로 식품을 살 때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이 포함된 제품인지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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