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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민소득 2.4% 증가…"수출 덕" 8년 만에 최고치

<앵커>

올해 1분기 국민들의 실제 주머니 사정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GNI가 전 분기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인데, 어떤 이유인지 유덕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실질국민총소득, GNI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과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수치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NI는 지난해 4분기보다 2.4% 상승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로는 2016년 1분기 2.8% 증가한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겁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1분기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줄면서 국민소득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국민소득 상승폭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을 상회한 건데, 올해 1분기 GDP는 1.3%로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변동이 없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수출 증가율이 속보치 0.9%의 2배, 1.8% 성장했는데 1분기 성장률을 0.8% 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속보치 발표 당시 파악한 것보다 해외생산을 통한 수출이 훨씬 컸다는 게 한은 설명입니다.

한은은 GDP 성장률이 2분기에는 조정이 예상되며 이후 3, 4분기는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민계정 통계의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꾼 영향으로 작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6천194만 달러로 전 세계 인구 5천만 명 이상 국가 중에서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6위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안정된다는 전제 하에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는 수년 내 가능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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