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엘리베이터에 갇힌 아이들을 구한 소방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시간 동안 갇혀있던 초등학생 구한 소방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초등학생 세 명이 멈춘 엘리베이터에 갇혀 불안한 눈빛으로 떨고 있는 것이 보이는데 곧 주황색 소방복을 입은 소방관이 강제로 문을 열고 아이들에게 "나와"라고 말합니다. 밖으로 빠져나오는 아이들의 손을 잡아 안전한 탈출을 돕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소방관이 아이들에게 반말했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입니다. 누리꾼들은 "반말은 좀 짜증 난다", "징계 안 되나. 왜 반말이지", "애들이 장난치다가 갇힌 것도 아니고, 왜 저렇게 기분 나쁜 어조로 "나와"라고 말을 하냐", "소방관이 감사한 건 감사한 거고, 예의는 다른 문제다", "왜 반말을 쓰는 거냐" 등의 비판을 이어가면서 심지어는 해당 소방관의 징계를 요구했다는 누리꾼도 있습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소방관이 서비스직도 아니고, 구해주면 고마운 줄 알자", "반말했다고 불편하다 말하는 세상. 참 이상하다", "목숨 구해준 소방관에게 반말했다고 뭐라 하네", "열렸으니까 나오라고 하지 그럼 뭐 엘리베이터에 계속 갇혀 있으라고 말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양현이 / 편집: 김초아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