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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금메달로 '고깃값' 갚아 드릴게요"

<앵커>

얼마 전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김민종 선수는, 다음 달 파리올림픽에서의 활약도 정말 기대되는데요. 올림픽 금메달로 부모님께 '고깃값'을 갚아 드리겠다는 유쾌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는 39년 만에 우승한 김민종은 금메달을 걸고 '금의환향'하자마자 집에서 가족과 '고기 파티'를 열었습니다.

[김민종/유도 국가대표 (양평군청) : '대식가'는 아니고요. 생각보다 '미식가'여서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2시간 정도 먹었었는데요. 아버지가 같이 식사하시고 자다 나오셨는데도 저희가 먹고 있어서 '아직도 먹냐?'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아요.]

정육점을 운영하는 부모님 덕분에 어려서부터 좋은 고기를 실컷 먹고 자란 김민종은, 키 184cm, 몸무게 133kg의 체격에, 힘도 말 그대로 '장사'입니다.

[김민종/유도 국가대표 (양평군청) : 항상 고기는 반찬에 있던 것 같습니다. 저희 형제들 다 몸들이 좋고 덩치가 좋아가지고 그런 게 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 때 경험 부족으로 16강에서 쓴맛을 본 김민종은 3년 동안 한층 더 성장했습니다.

웬만하면 190cm가 훌쩍 넘는 상대들보다 키가 작은 약점을, '업어치기'와 '어깨로 메치기' 등 기술로 극복했습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랭킹도 2위까지 끌어올린 김민종은, 다음 달 파리에서,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김민종/유도 국가대표 (양평군청) : 세계선수권 1등하고 나서도 유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말이 있었는데, 새로운 역사는 '파리'에서 확실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께는 최고의 선물을 약속했습니다.

[김민종/유도 국가대표 (양평군청) : 어릴 때부터 키우느라 '식비'가 많이 들어갔을 텐데 꼭 올림픽에서 잘해서 그 식비 다 갚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홍명, 영상제공 : 국제유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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