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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옹호 열변 아빠 뒤에서 혀 낼름…'신스틸러' 된 6세 꼬마

트럼프 옹호 열변 아빠 뒤에서 혀 낼름…'신스틸러' 된 6세 꼬마
▲ 연설하는 하원의원 아빠 뒤에서 장난치는 아들

존 로즈 미국 하원의원의 어린 아들이 아빠가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장난을 치는 장면이 TV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입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로즈 의원은 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5분간 연설하면서 최근 '성추행 입막음 돈' 의혹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자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옹호했습니다.

로즈 의원은 "나는 오늘 사법 시스템을 활용한 정치적 기소에 관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유죄 평결을 내린 끔찍한 선례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려 이 자리에 섰다"며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연설은 미국의 비영리 채널 시스팬(C-SPAN)으로 생중계되고 있었고, 중계 카메라 앵글에는 연설대 뒤 의자에 앉은 로즈 의원의 아들 가이(6)의 모습까지 잡혔습니다.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의 가이는 아빠의 연설이 시작되자 곧바로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 렌즈를 응시했고, 연설 시작 30여 초 뒤부터 화제가 된 퍼포먼스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혀를 내미는가 하면, 손짓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연설하는 하원의원 아빠 뒤에서 장난치는 아들 (사진=시스팬(C-SPAN)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연설 1분여가 지나자 아빠가 카메라에 풀샷으로 잡히도록 살짝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난 가이는 주머니에 있던 스트레스볼 장난감을 꺼내 노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빠르게 퍼졌고, 수십 명이 해당 동영상을 퍼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NYT는 "로즈 의원의 진심 어린 연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부분은 로즈 의원의 말이 아니었다"며 "아빠의 어떤 말보다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로즈 의원은 연설 후 SNS를 본 뒤에야 자신보다 아들 가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에 "(가이에게)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보고 웃으라고 얘기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적었습니다.

(사진=시스팬(C-SPAN)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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