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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 강선 단지, 우라늄 농축시설 속성…별관 외견상 완공"

IAEA "북 강선 단지, 우라늄 농축시설 속성…별관 외견상 완공"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북한이 영변 이외에 추가로 만든 핵시설로 지목된 강선 단지가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기반시설 속성이 유사하며 최근 증축된 단지 내 건물이 완공 단계로 보인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2월 말 강선 단지의 별관 공사가 시작돼 시설 가용 면적이 크게 확장됐다"며 "이제 별관은 외관상 완공된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평양의 남동쪽 외곽에 있는 강선 단지는 미 정보당국이 오래전부터 비밀 핵시설로 지목하고 추적해 온 곳입니다.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외에도 우라늄을 농축해 핵탄두 제조용 핵물질을 생산할 또 다른 시설로 의심받았습니다.

최근 강선 단지의 본관 옆에 새 건물, 즉 별관이 만들어지는 정황이 포착됐고, IAEA는 외관상 이 별관이 다 지어진 모습이라고 이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강선 단지는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기반시설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심분리기를 통한 우라늄 농축 과정을 거쳐 핵탄두 제조에 쓸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로 의심받는 영변 핵시설처럼 강선 단지의 시설 구조도 유사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날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LWR)가 가동 중인 정황도 여전히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경우, 특별한 변화는 없으며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상태로 여겨진다고 그로시 사무총장은 언급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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